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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조지아 신공장 증설로 모비스·만도·한온시스템 등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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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현대차 조지아 신공장 증설 계획 발표 보고서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현대차가 미국 조지아주의 전기차 신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유진투자증권은 23일 미국 동반 진출 상장 부품사 중 전기차와 밀접한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신공장은 현대차 그룹의 미국 3공장이자 제네시스의 첫 번째 해외 공장이자 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 공장"이라며 "3공장 증설로 미국 시장 점유율 상승의 전기를 맞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공장은 연간 생산량 30만대를 디자인 캐파로 총 투자금액 70억 달러가 투입될 계획이다. 2025년 상반기 가동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현지 공장 설립으로 현대차 그룹은 최대 5천달러의 전기차 보조금을 추가 지급 받을 수 있게 된다"며 "또한 현지 공장 설립에 따른 세금 혜택 패키지를 주정부 차원에서도 지급 받게 된다. 최근 조지아주에 2 공장 투자를 결정한 리비안의 경우 50억 달러 투자에 대해 총 15억 달러 규모의 세금 혜택 패키지를 제공받게 됐다고 발표했다. 현대차 그룹도 이와 유사한 규모의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 오른쪽)이 지난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투자계획 발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 오른쪽)이 지난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투자계획 발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그는 "다수의 국내 자동차 부품사가 알라바마-조지아 벨트에 이미 진출해 있기 때문에 신공장은 이 부품망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며 "현지 진출 부품사 중 현대·기아를 고객사로 납품하고 있는 부품사는 약 17개사다. 이 중 전기차와 밀접한 부품을 생산해 수혜가 예상되는 부품사는 현대모비스, 만도, 한온시스템, 서연이화, 에스엘, 화신 등을 꼽을 수 있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전기차는 높은 평균 판매 가격, 넓은 실내 공간을 가지고 있어 내장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고급화 되는 추세"라며 "샤시 부품에서는 주행 거리 증가와 에너지 효율성 상승을 위해 가벼우면서도 내연기관차 보다 무거운 중량을 견딜 수 있는 내구 성능을 가진 제품이 적용된다. 에너지 효율성이 높고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는 LED 라이팅 장착률도 올라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전통적인 전기차 핵심 부품사인 현대모비스, 만도, 한온시스템 뿐 아니라 서연이화(도어 트림), 에스엘(라이팅), 화신(샤시) 등에 대한 수혜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대차는 신공장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적용할 계획이다. 완전자동화 공정 도입을 통해 인력 투입을 최소화하고 생산과 물류, 운영을 최적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현대위아는 FA 노하우를 바탕으로 협동로봇과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로봇 제어시스템 구축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오토에버는 클라우드기반 지능형 서비스 플랫폼, 디지털 트윈, 지능형 설비 시스템 구축 역량 보유하고 있어 관련 수혜가 기대된다"고 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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