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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韓 총리 인준 동의 "새 정부 방해 의사 없다…尹 대승적 결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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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정호영 사퇴' 에둘러 압박…국회, 208표 찬성으로 韓 임명안 통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 및 참석 의원들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 및 참석 의원들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0일 당론으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을 동의한 것에 대해 "새 정부 출범을 발목 잡거나 방해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밝히면서도 "대통령의 대승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압박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3시간 동안 이어진 의원총회 끝에 한 후보자의 인준에 동의하기로 결정했다.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의원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한 후보자를 인준키로 결정했다"며 "현재 한국이 처해있는 여러 경제 상황과 안보상의 긴장 등으로 총리 자리를 비워둘 수 없다고 하는 점과 새 정부 출범에 우리 야당이 막무가내로 발목 잡거나 방해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 기억으로는 대통령 취임 10일 만에 총리 임명동의안이 처리된 건 가장 빠른 사례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그러나 정부의 인사 참사에 대해 면죄부를 주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윤 위원장은 "아직 임명되지 못한 장관도 있고 기왕 임명됐지만 장관으로서 부적격한 인사들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며 "대통령의 대승적인 결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직 임명되지 못한 장관'이라는 표현을 통해 현재 대통령이 임명하지 않은 정 후보자의 사퇴를 거론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홍근 원내대표 역시 이 자리에서 "민주당은 (한 후보자가) 새 정부 첫 총리라는 점을 감안해 대통령이 순조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대승적 차원에서 의견을 모았다"며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안보 위기, 포스트코로나 시국 속에서 국민의 뜻만을 받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국민의힘도 더는 갈등과 대립을 부추기지 말고 진정성 있는 협치와 통합을 실천해주길 촉구한다"며 "여당은 대통령의 성공을 바란다면 야당과 함께 다른 목소리를 내는 국민을 존중하고 그 요구에 동의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부연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총리 인준 당론이 결정된 과정에 대해 "(의원총회에서) 표결로 과반 이상이 나왔다"고 밝히면서도 "표결에 대한 숫자는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6월 지방선거를 고려한 결정이 아니냐는 질문에 "정치적 셈법 최우선적으로 고민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박병석 국회의장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제397회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가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박병석 국회의장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제397회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가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허은아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민주당의 결정이 알려진 직후 구두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의총으로 국무총리 인준안을 가결키로 정한 것을 환영한다"며 "향후 국정운영의 수레바퀴가 원활히 굴러갈 수가 있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민주당이 가결로 화답했기에,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동안 여야 간 협치 정신을 이어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회는 이날 7시 반께 본회의에서 한 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처리했다. 전체 250표 중 찬성 208표, 반대 36표, 기권은 6표로 통과됐다. 한 후보자는 지명된 지 47일 만에 윤석열 정부의 첫 국무총리가 됐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본회의 임명동의안 표결 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민주당이 한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가결키로 정해준 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고맙다"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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