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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나균안, 당분간 선발 한 축 맡는다…서튼 감독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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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투수)은 포지션을 바꾼 뒤 연착륙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나균안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주말 원정 3연전 첫째 날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나균안은 이날 올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선발투수로 나온다. 그는 이날 경기에 앞서 11차례 중간계투로 나왔고 25이닝을 던졌고 1홀드 평균자책점 1.80이라는 좋은 성적을 냈다.

특히 탈삼진 능력이 눈에 쏙 들어온다. 올 시즌 첫 등판이던 지난달(4월)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홈 경기에서 5이닝을 던지는 동안 10탈삼진을 잡는 등 지금까지 36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온다. 올 시즌 개막 후 첫 선발 등판이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온다. 올 시즌 개막 후 첫 선발 등판이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나균안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김진욱 자리를 대신한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이날 두산전을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나균안은 우리가 갖고 있는 임시 선발 옵션 중 첫 번째라고 볼 수 있다"며 "당분간 선발 한 축을 맡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준원이 김진욱 자리를 대신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지만 서튼 감독이 선택한 카드는 나균안이 됐다.

서튼 감독은 "서준원은 올 시즌 분명 많이 성장했다"며 "퓨처스(2군)에서 1군에 합류했을 때 다른 모습을 보였다. 서준원은 롱맨 노릇을 잘하고 있고 이런 면이 우리팀 불펜진 강화에 도움이 된 부분"이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서준원이 있었기에 다른 투수들을 선발로 돌릴 수 있다"며 "시즌은 길다. 나균안과 서준원이 있어 든든하다. 임시 선발이 필요한 상황이 올 경우 바로 투입할 수 있는 투수"라고 설명했다.

서준원은 전날(1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그런데 타구에 맞은 뒤 김유영과 교체됐다. 서튼 감독은 "서준원은 오늘 출전 가능하다. 공을 배 부위에 맞긴 했으나 괜찮다"고 말했다.

롯데는 KIA와 주중 홈 3연전을 모두 패했고 4연패 중이다. 20승 1무 19패로 5할 승률 유지에 비상등이 켜졌다. 순위도 7위까지 내려간 상황이다.

서튼 감독은 "지난주를 위닝시리즈로 마쳐 좋은 분위기가 됐으나 KIA와 치른 3경기를 모두 내줬다. 그 중 두 경기는 이길 수 있었지만 놓쳤다"면서 "어제 경기를 마친 뒤 부산에서 서울까지 긴 이동거리였지만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 모두 푹 쉬고 잘 잤다. 오늘 경기 준비는 잘 된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나균안은 포수에서 투수로 자리를 옮긴 뒤 지금까지 7차례 선발투수로 나온 적이 있다. 그 기간 동안 성적은 29이닝을 소호했고 1승 2패 평균자책점 6.21이다.

가장 최근 선발 승은 지난해(2021년) 6월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다. 나균안은 당시 6.2이닝 동안 95구를 던지며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잠실=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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