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키움증권은 19일 비에이치에 관해 아이폰13 시리즈 판매 호조와 신제품 선제 대응으로 2분기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목표주가는 기존 4만원에서 4만3천원으로 상향했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비에이치의 2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2천827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흑자전환한 206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실적 성장 요인은 제품 믹스 개선과 차세대 제품 대응을 꼽았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존 예상과 달리 2분기 북미 고객사향 물량 감소 우려로 인한 실적 둔화는 없을 것"이라며 "최근 전반적인 스마트폰 수요 둔화에도 프리미엄 제품군 수요는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북미 고객사는 아이폰13 상위 라인업 생산 계획을 2분기 증산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비에이치는 프로 라인업에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PCB) 제품을 주력으로 납품하고 있어, 제품 믹스 개선으로 수익성 개선 등의 수혜가 가능하다"며 "또한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 차세대 제품에 대한 생산도 2분기 시작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급망 불확실성 해소와 경쟁사 철수로 인한 예상 물량 확대에 따라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판단된다"며 "차세대 아이폰은 기존 모델 대비 카메라 성능 향상과 디스플레이 디자인 개선 등을 통해 높은 수요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비에이치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5천437억원, 1천601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보다 49%, 125% 증가한 실적이다.
오현진 연구원은 "하반기 국내 주요 고객사의 폴더블폰 신제품 출시와 차량용 무선 충전 사업 인수 완료 등 전사업부와 관련한 우호적인 사업 환경은 지속될 것"이라며 "비에이치의 폴더블폰향 제품 매출 비중은 작년 기준 5.5% 수준이지만, 폴더블폰 판매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38%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은 올해 1천670만대에서 2023년 2천720만대, 2024년 4천210만대를 전망한다"며 "사업 인수를 발표한 차량용 무선 충전 사업도 인수 작업 완료에 따라 4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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