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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원가 부담 가중…목표가↓-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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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만→36만원, 투자의견 '매수'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KB증권은 17일 농심에 대해 원재료와 물류비 가격 상승 지속으로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36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이 농심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사진은 농심의 대표 제품 신라면볶음면. [사진=농심]
KB증권이 농심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사진은 농심의 대표 제품 신라면볶음면. [사진=농심]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천363억원, 영업이익은 343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 컨센서스 333억원에 부합했다"며 "1분기는 주력 브랜드 주요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이 이어지면서 이익 개선에 성공했으나, 2분기부터는 중국의 락다운 영향과 글로벌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해 보수적인 수익 추정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 법인의 경우 지난해 3분기부터 라면 가격인상 효과를 확인했으며,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외형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그러나 2분기는 라면시장이 계절적 비수기에 돌입하고, 매년 6월 임금상승분을 반영해 영업이익률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해외 법인의 경우 북미를 중심으로 외형성장이 이뤄지고 있는데, 미국과 캐나다는 지난달 아시안마켓향 9%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호주는 5월 12% 가격을 인상했다"며 "다만 미국 2공장이 완공돼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고, 리오프닝으로 인한 수요 감소를 막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함에 따라 수익성은 오히려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강도 높은 락다운이 이어지고 있어 공급 차질 우려도 상존한다"고 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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