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변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측이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아들의 '이중국적 논란'에 해명할 것을 촉구했다.
김은혜 후보 선대위 이형섭 대변인은 15일 논평을 통해 "언론보도 내용을 종합하면 김동연 후보의 아들은 1992년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 국적을 취득한 뒤 초등학교와 중학교, 대학교를 모두 미국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등학교 시절 용산국제학교 입학 과정에도 미국 시민권자 자격으로 입학하여 통상 1~2년이 걸리는 대기 기간도 없었다고 한다”며 “따지고 보면 김 후보자 아들이 한국에서 교육받은 기간은 이 기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또한 “김 후보의 아들은 미국 시민권자 자격으로 미국 아이오와주 소재 그린넬 칼리지(Grinnell College)에 입학, 내국인(미국인)만 받을 수 있는 연방장학금을 수령하고 등록금 감면 혜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히고 “이중국적이 아닌 한국 국적자로 몇 배나 비싼 학비를 감당하는 유학생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이 드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아들의 학적을 앞에 두고 경기도 교육은 물론 대한민국 교육에 대해 말 할 자격이 있는가”라며 “아들의 이중국적은 현재도 진행형으로 지금도 국적법을 악용하여 한국, 미국 양쪽의 혜택을 골라 누리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민감한 한미 경제이슈를 다루던 경제관료로서 이해충돌 앞에 떳떳한지 또 경기도 도정을 이해충돌 없이 이끌 수 있는가”라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특히 “그동안 김동연 후보자는 가난한 과거, 흙수저 신화를 정치 브랜드로 삼아왔는데 그 자체로 나쁠 일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자신 가족이 누리는 특권은 당연하게 여기고 지나간 가난과 흙수저 스토리를 오직 정치공학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저열하기 짝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 대변인은 “이쯤되면 김동연 후보가 민주당에 입당한 원동력은 내로남불이고 공통 DNA는 편가르기”라면서 “정치초년병 김동연 후보가 떡잎부터 누렇다는 평가를 받지 않으려면 당장 아들의 이중국적 논란에 응답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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