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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인천 계양을 집중 공략…대선 패배 '주홍글씨' 걷어낼까

李, '지역 애정' 드러내며 대민 접촉 강화…'반대 여론'·'지역일꾼론' 극복이 변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3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부평종합시장에서 시민들과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6·1 지방선거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자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인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이 선거 후보자 등록 다음날인 13일 인천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 간담회를 시작으로 계양 민심 공략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성남 집을 팔려고 내놨다. 아예 (계양으로) 이사할 생각"이라고 밝힐 정도로 지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지만, 자신의 출마에 대한 부정적 여론과 지역 일꾼론을 앞세운 상대 후보의 존재가 당선의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이재명 후보가 대선 패배의 '주홍글씨'를 걷어내고 이번 보궐선거에서 무사히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 부평깡시장에서 열린 인천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 민생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피해에 대한 채무 재조정의 필요성, 공공 배달앱 운영 확대 방안을 언급하며 지역 자영업자들의 마음을 공략했다. 박홍근 원내대표 등 야당 원내지도부도 함께해 소상공인 지원 확대와 관련 입법의 조속한 처리를 약속하며 이 후보를 지원했다.

이후 그는 부평시장 한복판에서의 연설을 통해 인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그간 인천이 항만 등 좋은 입지 조건에도 서울, 경기도에 비해 그 가치가 떨어져 있었다"고 주장하며 "인천을 대한민국의 자부심으로 만들겠다. 계양을 정치경제 1번지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3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제1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김동연 후보,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사진=국회사진취재단]

후보는 이후 부평시장, 계양 디딤보호작업장, 상복개천 등 인천 일대 곳곳을 순회하며 지역민과의 접촉을 이어갔다. 그는 이날 저녁 계양문화원 달빛가득 축제에도 참석해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렇듯 선거 승리를 위해 지역 관련 행보에 열심인 이 후보지만, 그를 바라보는 여론은 생각보다 싸늘하다.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5월 2주차 여론조사(지난 10~12일, 전국 성인남녀 1천명 대상)에서 이 후보의 출마를 부정적으로 보는 비율이 4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같은 날 공개된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조사(지난 10~11일, 전국 성인남녀 1천24명 대상)에서도 이 후보의 출마에 반대하는 응답이 44.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아직까지 국민의 절반 남짓이 이 후보의 출마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것이다.

또한 이 후보와 계양을 보궐선거에서 맞붙게 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가 '지역 일꾼론'을 앞세우며 이 후보를 견제하고 있는 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윤형선 국민의힘 계양구을 국회의원 후보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윤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자신의 출마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를 겨냥해 "지난 25년간 계양구민을 진료하며 살아왔는데 계양에 온 지 25일도 안 되는 분이 계양구민을 대표하겠다고 한다"고 주장하며 2번(20대·21대 총선)의 출마 이력과 오랜 지역활동 경력으로 보궐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인천시 의사협회장, 새누리당·자유한국당·국민의힘 계양을 당협위원장을 지내는 등 인천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지역 전문가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까지도 계양구에서 의사로 활동하고 있다. 국민의힘도 이 후보의 출마를 '방탄 출마'로 깎아내리고 지역 일꾼론을 강조하기 위해 윤 후보의 공천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저희가 조사한 바로는 이 고문의 낙하산·방탄 출마에 대한 비토 여론과 함께 이번에는 지역구 일꾼을 밀어주자는 동정 여론이 (지역 내에) 상당하다"며 "이 후보의 당선이 본인의 생각만큼 그리 호락호락하진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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