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타워팰리스 같은 고품질의 임대아파트를 짓겠다"고 공약했다.
오 후보는 13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의 25년 된 낙후 임대주택 현장을 방문해 "임대주택을 민간 분양아파트 못지않은 고품질로 지어 누구나 살고 싶고, 누구나 부러워하고 누구나 자부심을 느끼며 살 수 있는 임대주택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과장해서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임대아파트는 저렴하다는 인식 개선 작업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곳처럼 재건축 연한이 안돼 허물 수 없는 곳은 입구부터 시작해 주방, 화장실, 외부 등 인테리어를 다 새로 할 생각"이라며 "수년 내 계획을 세워서 순차적으로 다 바꾸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임대아파트의 고급화를 위해 지어질 수영장 또는 커뮤니티센터 등으로 임대료가 올라가는 게 아니냐는 일부 비판적 시각에 대해 "그런 시설은 아파트 주민뿐 아니라 그 동네 주민들이 다 이용하게 된다"며 "주민이 아닌 이용자들로부터 약간의 사용료를 받으면 얼마든지 운영비가 충당된다"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이날 '집 걱정 없는 서울'을 기치로 내걸고 5대 주택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신속통합기획’ 확대 ▲ 다가구·다세대 밀집 지역의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모아주택·모아타운’ 추진 ▲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공급 ▲ 청년주택의 ‘2030 스마트홈’ 대변신 ▲ 3대 거주형 효도주택 공급 추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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