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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 쩍벌'…윤석열 대통령 풍자 그림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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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5·18민주화운동 42주년을 기념하는 거리 전시전에 전·현직 대통령과 각계각층 인사를 풍자하는 그림이 내걸렸다.

그림 중앙에 윤석열 대통령이 웃통을 벗고 다리를 쩍 벌린 채 '정치보복'이라는 띠를 두르고 있어 예산을 지원한 광주시가 속앓이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그림이다. 손바닥에는 '왕(王)'자를 새기고 이마에는 거꾸로 뒤집힌 한자 '윤(尹)'자가 새겨져 있다. 또 '정치보복'이라고 쓰인 어깨띠를 두르고 있다. [사진=채널A 캡처 ]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그림이다. 손바닥에는 '왕(王)'자를 새기고 이마에는 거꾸로 뒤집힌 한자 '윤(尹)'자가 새겨져 있다. 또 '정치보복'이라고 쓰인 어깨띠를 두르고 있다. [사진=채널A 캡처 ]

13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이달 7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민족미술인협회(민미협) 광주시지회 주관으로 '호명呼名 5·18거리미술전'이 열리고 있다.

전시된 작품 중 논란이 된 것은 박성완 작가의 '다단계(multistep)'다. 해당 작품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전·현직 대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롯한 주요 정치인,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각계각층 인사를 형상화한 그림이 담겼다.

특히 윤 대통령의 그림은 윗옷은 입지 않은 채 다리를 벌리고 앉아있는 것으로 묘사됐다. 손바닥에는 '왕(王)'자를 새기고 이마에는 거꾸로 뒤집힌 한자 '윤(尹)'자가 새겨져 있다. 또 '정치보복'이라고 쓰인 어깨띠를 두르고 있다.

대선 과정에서 불거진 윤 대통령의 '쩍벌 논란'과 '주술 논란' 그리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한 정치보복성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다소 노골적인 묘사에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주최 측은 "본인의 생각대로 이 사회를 5.18의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그림으로 그린 것"이라며 "그 표현을 굉장히 존중돼야 한다"고 채널A에 입장을 밝혔다.

또 "풍자에 일일이 문제를 제기한다면 민주 사회에서 다소 동떨어진 사고다"라며 "민주주의 국가 중 대통령 풍자 그림을 그렸다고 논란이 되는 경우는 없다"고 덧붙였다.

시민들의 반응은 나뉘었다. "이해하기 쉽게 풍자를 잘했다" "표현의 자유다" 라는 평이 있는가 하면 "현직 대통령을 지나치게 희화화하는 것은 보기 좋지 않다"라는 반응도 나온다.

논란이 확산하자 이번 행사에 약2천만원을 지원한 광주시는 후원 명칭 사용을 취소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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