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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 KT, 12년 만에 6천억대 영업익 재탈환…디지코·B2B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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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 기준 매출 YoY 4.1% 성장 6조2777억, 영업이익 YoY 41.1% 성장 6266억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KT가 5세대 통신(5G) 가입자 확대와 디지코(DIGICO)·기업간거래(B2B)'사업 성장 가속화로 12년 만에 6천억원대 영업이익을 재탈환했다.

KT가 12년만에 6천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KT(대표 구현모)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2022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6조2천777억원, 영업이익은 매출 성장과 더불어 자산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약 746억원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 41.1% 증가한 6천26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기존 통신 사업과 '디지코'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4조6천84억원, 4천29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와 17.5% 성장했다.

서비스 매출은 연결 기준 6.4% 성장한 5조5천655억원, 별도 기준은 3.6% 성장한 3조9천621억원을 기록했다.

◆ 디지코·B2B 성장 확대 및 유·무선 텔코 우상향

기존 유·무선 사업(텔코 B2C) 중 '무선 매출'은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약 50%인 695만명을 기록했다.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에 이어 유튜브 프리미엄 등 구독형 연계 서비스 확대로 질적 성장을 이뤄내며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는 3만2천308원이다. 홈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으며,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했다.

B2C 플랫폼 사업(디지코 B2C)은 미디어 사업과 인증·결제 등 모바일 플랫폼 사업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4.7%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시즌 분사 영향을 제외하면 전년대비 매출 성장률은 8.5%다. IPTV 사업은 꾸준한 가입자 성장을 바탕으로 유료방송 플랫폼 1위 사업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9.3% 늘었다.

B2B 고객 대상 통신사업(텔코 B2B)은 데이터 트래픽 증가로 기업 인터넷 수요가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7.1%가 늘었다. 특히 대형 콘텐츠제공사업자(CP)의 트래픽 사용량 증가, 기가 오피스 및 기업인터넷전화 수요 증가 등 기업통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B2B 플랫폼 사업(디지코 B2B) 중 고성장 신사업인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인공지능(AI)·뉴비즈(New Biz)의 사업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5% 성장했다. 가상화 기반 AI GPU 서비스의 본격화와 IDC의 설계·구축·운영을 담당하는 DBO(Design∙Build∙Operate) 사업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4.7% 성장했다.

특히 AI·뉴비즈 사업은 AI컨텍센터(AICC) 사업 등 대형 핵심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하며 전년 동기 대비 40.7%의 높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AI로봇은 지난해 출시한 서비스 로봇에 이어 올해 방역 로봇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며 국내 No.1 로봇 서비스 제공자(Service Provider)로서 AI로봇 생태계 조성과 시장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손익계산서 [사진=KT]

◆금융·콘텐츠 사업 중심 제휴·협력 본격화

KT그룹은 적극적인 사업 제휴와 협력을 강화하며 '디지코' 전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올해 1월 신한금융지주와의 지분교환으로 금융DX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협력에 이어, 올해 3월 CJ ENM의 KT스튜디오지니에 1천억원 규모의 지분투자 등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미디어·콘텐츠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콘텐츠 그룹사는 커머스 디지털 광고사업 확대와 밀리의 서재, 미디어지니 등 인수합병(M&A)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5.5%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KT 스튜디오지니의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 확대와 skyTV의 채널 리론칭을 시장에 알리며 콘텐츠 사업을 본격화했다. KT그룹은 올해 미디어 콘텐츠 사업 성장을 가속화해 오리지널 콘텐츠의 흥행과 미디어 채널 경쟁력을 확보하고 KT만의 독보적인 밸류체인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1분기 고객수와 수신, 여신 등 모든 영업 지표가 일제히 성장하며 이익 규모를 확대했다. 케이뱅크의 올 1분기 말 가입자는 750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33만명 늘었고, 1분기말 수신잔액은 11조5천443억원, 여신잔액은 7조8천77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BC카드는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소비가 회복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5% 성장했다. 올해 1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시작하며 가장 많은 금융기관(316개사)과의 연동을 통해 초개인화 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가 지난달 마이데이터 사업 예비허가 획득함에 따라 BC카드, 케이뱅크 등 금융 자회사와 함께 통신과 금융 데이터를 융합한 차별화된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KT그룹은 케이뱅크와 밀리의 서재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IPO 준비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김영진 KT CFO(전무)는 “"KT는 국내 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리딩하고 적극적인 제휴와 협력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로 전년 동기 대비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KT는 DIGICO의 성공적인 안착을 기반으로 '코리아 테크놀로지(KOREA TECHNOLOGY)'로 도약해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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