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이달 아파트 분양경기가 지난달보다 더 악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최근 대출금리 급등에 따른 비용부담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경기침체 우려가 깊어짐에 따라 분양 경기가 위축될 것이란 인식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지난달 대비 이달 아파트 분양경기는 수도권 10포인트(전망지수 113.0→102.9) 낮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광역시와 시·군 지역은 5포인트(전망지수 92.9→87.9) 내외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부산은 전망치가 지난달 109.5에서 이달 78.2로 무려 31포인트가량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반적인 하향추세 속에서도 분양경기가 오히려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시·도는 7곳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망지수 88.2→90.0), 대구(74.0→80.0), 대전(85.7→100.0), 충북(70.0→76.9), 전북(81.8→86.6), 경북(81.2→83.3), 경남(80.0→88.2)으로 이들 지역은 지난 5년 동안 아파트 분양물량이 비교적 적었던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대비 이달 분양물량은 전국평균 19.9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미분양물량은 8.3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文정부 5년 동안 전국 주택부족량이 38만2천 호가량 누적된 상태에서 일시적인 요인에 의한 공급 감소가 지속될 경우 장차 공급부족에 의한 가격급등이 재연될 우려가 크다"며 "규제 완화와 공공택지 공급확대 등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정책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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