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KT가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지능형 교통체계(ITS) 사업을 본격화 한다. 전국 실증 사업 수주는 물론, 솔루션 상품화도 추진한다.
KT(대표 구현모)는 제주와 울산에 구축한 C-ITS 실증사업을 발판 삼아 인공지능(AI)·모빌리티 분야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1일 발표했다.
회사는 이날 울산시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다 사업수주로 확보한 성공적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다양한 C-ITS 및 ITS, 자율주행 실증사업을 수주하는 데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KT는 지난 2020년 제주특별자치도 C-ITS 실증사업을 완료한 데 이어 지난달 울산광역시에 C-ITS 구축을 마쳤다. 국내 최대 커버리지를 자랑하는 통신 인프라의 장점을 살려 각 지역별 특성에 맞춘 '킬러 서비스'도 제공한다.
울산시는 산업도시란 특성에 맞게 화물차 과속방지 경고, 권장운행시간 초과 알림 등 28개 실시간 정보가 제공되며, 특히 대표적 서비스로 화물차와 대중교통에 특화된 'AI 기반 영상 분석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건널목에서 보행자 유무를 판단하고 만약 노인·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횡단보도를 다 건너지 못하면 자동으로 보행신호를 연장해, 시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체계다.
아울러 KT는 7개 지자체의 C-ITS·ITS 사업수주와 모빌리티 분야 실증사업 수행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AI·빅데이터·클라우드·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등 KT 자체기술 기반의 차별화된 솔루션을 다수 개발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상품화에 나선다.
'모바일 기반 C-ITS'는 이용자의 가격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급형 차량 탑재 보도장치(OBU)를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기술이다. AI 교통 영상분석 솔루션 '로드아이즈(RoadEyes)'는 CCTV를 활용해 교통 및 위험 상황에 대한 AI 영상분석 솔루션이다.
AI 교통 최적화 예측 솔루션 '트래픽 트윈(Traffic Twin)'은 데이터 학습을 통한 AI 기반 교통 혼잡 개선 기술이다. 또 지능형 관제 플랫폼 '모빌리티 메이커스(Mobility Makers)'는 자율주행을 위한 모든 공간적 범위를 관제하는 플랫폼이다.
특히 오는 9월 국내 최초로 부천시에 구축할 'AI기반 신호최적화' 서비스는 차량정체가 발생하는 출퇴근 시간대에 교통신호를 자동 제어함으로써 차량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최강림 KT AI모빌리티사업단장 상무는 "KT는 10여 곳 넘는 지자체에서 수행해 온 C-ITS·ITS·자율주행 사업의 구축·실증 경험으로 기술을 축적해 KT만의 독보적인 교통DX솔루션을 개발했다"면서 "업계의 강소기업들에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보다 차별화된 사업모델로 대한민국의 지능형 교통체계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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