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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3만 달러도 위태…지난해 최고가比 절반 이상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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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평균 비트코인 시세 3만296.61 달러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뉴욕 증시가 급락하면서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도 바닥을 쳤다. 지난해 사상 최고가인 약 6만9천 달러 대비 절반 이상 주저 앉으며 확연한 약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코인마켓캡이 집계한 글로벌 평균 비트코인 시세는 오전 9시 현재 기준으로 전날보다 11.05% 떨어진 3만296.61 달러(3천866만원)를 기록 중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4천74만3천원, 빗썸에서는 4천63만6천원을 나타냈다.

비트코인 급락 관련 이미지. [사진=조은수 기자]
비트코인 급락 관련 이미지. [사진=조은수 기자]

이 같은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통화 긴축 정책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에서 이탈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위험 회피 현상에 따라 기술주 중심으로 급락했다. 나스닥이 4.29%, 다우가 1.9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가 3.20% 각각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으로 타격을 받은 증시와 가상자산의 동조화 현상이 이어지면서 비트코인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볼드의 다르샨 바시쟈 CEO는 "인플레이션 공포로 대부분 투자자가 위험을 줄이기 위해 주식과 가상자산을 함께 내다 팔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S&P 500지수와 비트코인의 최근 40일간 상관관계 지표는 0.82를 나타냈다. 지표가 1이면 완전한 동조현상, 반대로 -1이면 주식과 비트코인 가격이 반대로 움직인다는 의미다.

한편,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이날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10점·극단적 공포(Extreme 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두려움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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