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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성 충분"…증권사, 베트남 시장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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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베트남 경제성장률 6% 전망…"베트남 고속 성장 기대감 유효"

[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증권사들이 베트남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해 지분투자, 현지법인 설립 등에 나서고 있다. 국내시장에서 벗어나 성장성 높은 베트남 시장에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베트남 증권사 'BIDV 증권'의 지분 35%를 1천420억원에 인수하는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경영 참여 목적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하나금융투자는 BIDV 증권의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한국투자증권은 베트남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7%로 제시하며 고속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사진은 베트남 거리 모습. [사진=픽사베이]
한국투자증권은 베트남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7%로 제시하며 고속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사진은 베트남 거리 모습. [사진=픽사베이]

BIDV 증권은 베트남 국영은행인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의 자회사로 지난해 주식 위탁매매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 11위를 기록했다. 베트남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한 하나금융투자는 이번 지분 투자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증권도 지난 2017년 베트남 시장의 성장성을 보고 현지 자산운용사인 드래곤캐피털에 대한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말 기준 드래곤캐피털의 지분 21.3%를 보유하고 있다. 작년 드래곤캐피털 관련 지분법손익으로 17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2배 이상 급증한 실적이다.

증권사들이 베트남 현지에 설립한 법인들도 빠르게 시장 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019년 12월 온라인 증권사 'HFT증권'을 인수하며 '파인트리 증권(Pinetree Securities)'이라는 베트남 법인을 설립했다.

베트남 법인은 웹(WTS)·모바일(MTS) 플랫폼을 통한 브로커리지·신용공여 서비스를 주력사업으로 한다. 작년 말 기준 파인트리 증권의 당기순손익은 13억원으로 집계됐다. 초기 투자비용에 따라 지난 2020년 1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1분기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베트남의 높은 경제성장률·증시 호황 국면과 사업 진출 시기가 맞아떨어지면서 투자비 회수뿐 아니라 이익 전환까지 이뤄냈다는 진단이다.

미래에셋증권의 베트남 현지법인은 지난 2007년 베트남 최초 외국계 종합 증권사로 설립됐다. 자기자본투자(PI)·브로커리지·기업금융(IB)·인수주선 업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총 자본금은 약 6조5천900억 동(VND)으로 총 81개 증권사 중 납입 기준 네 번째로 큰 규모다. 미래에셋증권 베트남 법인의 당기순손익은 지난해 말 기준 420억원으로 전년 대비 64.1% 증가했다.

이밖에도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등이 베트남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베트남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7%로 제시하며 고속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사진은 베트남 거리 모습. [사진=픽사베이]
증권사들이 베트남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해 지분투자나 현지 법인 설립 등에 속속 나서고 있다. 사진은 여의도 증권가. [사진=아이뉴스24 DB]

증권사들이 베트남 시장에 앞다퉈 진출하는 배경에는 베트남 경제의 탄탄한 성장세가 자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베트남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로 전망했다. 미국(4.0%), 한국(2.5%)의 경제성장률을 웃돈다. 세계경제성장률(3.6%)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도 베트남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7%로 제시하며 고속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 시장은 과거 중국 시장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히 높았을 때, 금융시장도 폭발적으로 발전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베트남도 인구와 경제성장률 측면에서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증권사들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은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에 미리 진출해 성장 과실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정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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