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엘사이언스, 스마트 팩토리 실리콘렌즈 생산 라인 증설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코스닥 상장 스마트 광학솔루션 기업 아이엘사이언스가 천안 소재 스마트 팩토리 인근 부지를 매입, 공장 규모를 확장해 실리콘렌즈 생산 라인 증설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현재 1만7천520㎡(5천300평) 규모의 천안 스마트 팩토리는 아이엘사이언스의 자체 기술력으로 설계, 제작한 첨단 실리콘렌즈 생산 설비가 구축돼 있다.

해당 설비는 국내 최초 저중점도 액상 소재의 디스펜싱 성형 장비를 도입했으며 별도 금형 없이 액상 소재의 디스펜싱 등 전체 공정을 완전 자동화해 생산성을 높였다. 또한 다품종 대량 생산 체제로 최대 16종의 실리콘렌즈 제품을 동시 제작 가능해 고객 맞춤 생산도 용이하다. 회사측에 따르면 고객 주문 후 2주 이내 설계에서 제조, 평가, 납품까지 가능하며, 일반적인 금형 생산 방식 대비 납품 기간은 ‘1/3’, 투자 비용은 ‘1/10’ 정도에 불과하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최근 자동차 전장 부문 등 실리콘렌즈의 적용 범위가 급속히 늘어남에 따라 생산능력 확충을 위해 공장 규모 확장을 결정했다. 매입한 부지는 기존 공장과 인접한 5천950㎡ 가량으로, 증설 라인에 특허 받은 자외선(UV) 경화 신 제조공법이 적용되면 생산량은 기존 대비 최대 2배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당사 특허 기술력이 집약된 실리콘렌즈 제품의 사업성이 인정받으며 최근 대기업 거래처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마련하고자 제조 시설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엘사이언스가 지난 2015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실리콘렌즈는 플라스틱, 아크릴, 유리 렌즈에 비해 광효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가볍고 열에 강하며 황변(yellowing) 현상이 없다. 제반 물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LED조명 뿐만 아니라 자동차, 의료기기, IT, 디스플레이,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