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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앞두고 들썩이는 안마의자 업계…특수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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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세라젬 등 지난해 '최대 실적'…올해도 성장세 기대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가정의 달'을 앞두고 안마의자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마의자 수요가 확대된 상황에 가정의 달이 겹치면서 특수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안마의자 업계는 지난해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간 데 이어 올해도 판매 호조가 예상된다. 특히 '가정의 달'을 앞두고 판매가 큰 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보통 안마의자는 설과 추석 등 명절과 가정의 달에 판매가 늘어나는 경향을 띤다. '효도가전'으로 꼽히는 만큼 가족에게 선물하려는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바디프랜드 CES 2022 부스 [사진=장유미 기자]
바디프랜드 CES 2022 부스 [사진=장유미 기자]

실제 바디프랜드가 한국리서치와 함께 전국 20세 이상 남녀 735명을 대상으로 가정의 달, 명절 등 특별한 날 가장 받고 싶은 선물에 대해 조사(복수응답)한 결과 응답자 56.7%가 안마의자를 꼽았다.

안마의자에 대한 선호도는 갈수록 높아지는 분위기다. 지난해 한국리서치가 동일한 질문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을 때 안마의자를 선택한 응답자는 50.4%였다. 1년 새 선호 비중이 6.3%포인트 증가한 셈이다.

가정의 달을 앞두고 실제 매장 방문이나 구매도 늘어나는 추세다. 바디프랜드는 가정의 달을 한 달 앞둔 4월 중순 바디프랜드 전시장을 찾는 방문객이 평달 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세라젬 역시 가정의 달을 앞두고 1분기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세라젬 척추 의료가전을 계약한 고객은 전년 동기보다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라젬 V6 카멜브라운 에디션 [사진=세라젬]
세라젬 V6 카멜브라운 에디션 [사진=세라젬]

안마의자 시장은 코로나19 여파 속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선 국내 안마의자 시장 규모가 지난해 기준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15년 3천500억원에서 6년 새 2.8배 규모로 성장한 것이다.

바디프랜드, 세라젬, 코지마, 휴테크 등 국내 대표 안마의자 업체들은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바디프랜드의 지난해 매출은 5천913억원, 영업이익은 68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4%, 31.2% 증가했다. 세라젬은 지난해 매출 6천671억원, 영업이익 925억원을 달성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122.1%, 영업이익은 291.9%나 늘었다.

코지마를 판매하는 복정제형의 매출은 1천555억원, 영업이익은 202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4.9%, 25.5% 성장했다. 휴테크의 경우 지난해 매출 1천53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4.2% 늘어났지만, 마케팅 비용과 연구개발비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은 76.7%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젊은 층에게도 안마의자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특히 국내 안마의자 보급률이 10% 안팎에 불과해 아직 성장 잠재력이 높은 만큼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활동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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