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올 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 가전을 일찌감치 구매하는 사람들이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전자랜드가 올해 4월 에어컨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49% 증가한 수치로, 에어컨 4월 판매량이 2년 연속으로 성장해 최근 3년 중 올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같은 기간 선풍기 및 서큘레이터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0% 판매 성장해 올해 4월 냉방 가전의 판매량이 전체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가전 제조업체들도 늘어난 냉방 가전 수요에 맞춰 셀프 청정관리 기능 등을 탑재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전자랜드는 냉방 가전 판매가 늘어난 원인으로 올해 4월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온 것을 꼽았다. 4월에 일부 지역은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기록하는 등 벌써 초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어 급격한 변화를 체감한 소비자들이 냉방 가전을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올 여름 폭염이 예보돼 미리 냉방 가전을 장만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기상청이 지난 2월 발표한 2022년 여름 기후 전망에 따르면 올여름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 에어컨 설치 및 AS가 지연될 우려가 있어 점점 봄에 미리 에어컨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올해는 여름 무더위가 예고된 만큼 냉방 가전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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