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1Q 건설현장서 55명 사망"…100대 건설사 현장서 14명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지난 1분기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가 모두 5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국토교통부가 국토안전관리원이 집계하는 CSI 통계를 통해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중 건설사고사망자는 55명이며, 이 중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4명으로 나타났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는 7개 사며, 관련 하도급사는 8개 사다.

우선, 100대 건설사에서는 지난 1월 11일 발생한 HDC현대산업개발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에서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현대건설 2개 현장에서 각 1명씩 2명, 요진건설산업의 현장에서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외에 디엘이앤씨, 한화건설, 계룡건설산업, 화성산업 등4개사 현장에서 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올해 1분기 중 공공공사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1명이며, 민간공사는 44명이다. 공공공사의 발주청은 군산지방해양수산청 등 11개 기관으로 각 1명이 사망했다.

올해 1분기 민간공사 사망사고가 가장 많았던 인·허가기관이 소속된 광역자치단체는 경기도로 화성시에서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1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15개 대형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에 대해서는 오는 6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4분기 이상 연속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했거나, 중대한 건설사고가 발생한 건설사의 경우 기간을 확대하고 추가 인력을 투입하는 집중 점검도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해 4분기 사망사고 발생 대형건설사의 113개 건설현장과 관련 하도급사가 참여 중인 건설현장 21개에 대해서 올해 3월4일부터 4월8일까지 불시점검을 실시했다.

모두 204건의 건설기술 진흥법 위반 사례를 적발했으며, 199건에 대해서는 주의 및 현지시정 조치했다. 벌점 1건, 과태료 4건에 대해서는 이의신청 등의 절차를 거쳐 행정처분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