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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中 쿤산 공장 또 가동 중단…애플 공급망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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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되자 공장 2곳 조업 멈춰…이달 말이나 재개 가능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애플의 최대 위탁 생산업체인 폭스콘이 중국 내 공장 두 곳의 생산을 중단했다. 애플의 공급망에 비상이 걸린 형국이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애플의 주요 협력사인 폭스콘은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장쑤성 쿤산시에 있는 톈파와 푸훙 공장 2곳의 조업을 지난 20일부터 중단했다.

인구 200만명이 넘는 쿤산시는 상하이에서 약 51km 떨어져 있다. 이달 초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시 봉쇄에 돌입했으며 폭스콘 등 주요 공장은 '폐쇄 루프' 방식으로 가동 재개가 허가된 상태였다.

폭스콘이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장쑤성 쿤산시에 위치한 톈파와 푸훙 공장 2곳의 조업을 중단한다.  [사진=뉴시스]
폭스콘이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장쑤성 쿤산시에 위치한 톈파와 푸훙 공장 2곳의 조업을 중단한다. [사진=뉴시스]

폐쇄 루프는 중국 내 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면서도 생산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생산 시설과 인력을 외부 지역과 철저히 분리하는 방식이다.

쿤산시의 코로나19 감염자는 최근 한자릿 수로 줄었지만 지난 22일부터 두 자릿수로 늘어나는 등 재확산하는 양상이다.

이번 폭스콘 공장의 가동 중단으로 애플 공급망에 차질이 커질 전망이다. 애플의 또 다른 협력사인 페가트론도 쿤산에 공장을 두고 있는데 지난 12일부터 가동을 멈췄다.

폭스콘은 지난달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선전 공장을 잠시 가동 중단하고 물량을 다른 공장에 배정하기도 했다.

궈밍치 TF인터네셔널 시큐리티 애널리스트는 "상하이와 쿤산의 완전한 생산재개는 이달 말이나 내달 초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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