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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홈런포 앞세워, 삼성에 스윕승 공동 3위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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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얼마 만이냐.'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롯데는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맞대결에서 7-4로 이겼다. 롯데는 3연승으로 신바람을 내며 11승 8패가 됐다. 같은날 LG 트윈스에 5-0으로 덜미를 잡힌 두산 베어스와 동률을 이뤄 공동 3위가 됐다.

LG는 12승 8패가 되며 다시 2위로 올라섰다. 롯데가 삼성과 3연전에서 마지막으로 스윕승을 거둔 건 지난 2016년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사직구장에서 열린 홈 3연전이었다.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는 24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 솔로포를 쳐 시즌 6호 홈런 부문 단독 1위로 치고 올라갔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는 24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 솔로포를 쳐 시즌 6호 홈런 부문 단독 1위로 치고 올라갔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2124일 만에 다시 한 번 삼성을 상대로 스윕승 기쁨을 누렸다. 롯데는 1회초 기선제압했다. 2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이대호가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후속타자 D. J. 피터스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시즌 3호)을 쏘아올려 추가점도 바로 냈디. 삼성도 바로 쫓아왔다.

1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오재일이 롯데 선발투수 이인복을 상대로 적시타를 쳤고 이어 김동엽의 땅볼에 주자가 홈을 밟아 2-3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롯데는 5회초 1사 2루에서 타석에 나온 정훈이 삼성 두 번째 투수 임대한을 상대로 투런포(시즌 1호)를 쳐 5-2로 달아났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한동희가 대포로 화답했다. 그는 솔로포를 가동했다. 시즌 6호째로 홈런 부문 단독 선두가 됐다.

롯데 피터스는 24일 열린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1회초 추가점을 이끌어낸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사진=김성진 기자]
롯데 피터스는 24일 열린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1회초 추가점을 이끌어낸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사진=김성진 기자]

삼성은 6회말 한 점을 만회했고 8회말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한 점을 더하는데 그쳐 추격 동력을 잃었다. 위기를 넘긴 롯데는 9회초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이학주의 번트 안타에 이어 한동희가 적시 2루타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인복은 5이닝 3실점했으나 타선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꼬 시즌 2승째(2패)를 올렸다. 마무리 최준용은 두 경기 연속으로 뒷문을 잘 잠그며 롯데 승리를 지켰고 시즌 7세이브째(1패)를 올렸다.

삼성 선발투수 양창섭은 투구 도중 몸에 이상을 느껴 2회초 도중 교체됐다. 그는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첫패를(2승) 당했다.

SSG 랜더스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겨 2연패에서 벗어났다. SSG는 0-1로 끌려가고 있던 4회초 한유섬이 승부를 뒤집는 2점 홈런(시즌 3호)를 쳤다.

SSG는 16승 4패로 1위를 지켰다. 선두를 상대로 스윕승 도전에 나선 한화는 상승세가 한풀 꺾였고 7승 13패로 삼성과 공동 8위에 자리했다.

NC 다이노스는 24일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초 터진 전민수(오른쪽)의 적시타에 힘입어 2-1로 이겨 3연패에서 벗어났다. [사진=뉴시스]
NC 다이노스는 24일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초 터진 전민수(오른쪽)의 적시타에 힘입어 2-1로 이겨 3연패에서 벗어났다. [사진=뉴시스]

NC 다이노스도 KT 위즈를 상대로 3연패에서 벗어났다. NC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3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에서 1-1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연장 10회초 전민수가 천금 같은 결승 적시타를 쳐 2-1로 이겼다.

그러나 NC는 6승 14패로 최하위(10위)에 머물렀다. KT는 최근 5연승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8승 11패로 7위에 자리했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고 있던 박동원(포수)을 이날 트레이드로 영입한 KIA 타이거즈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14-2로 크게 이겼다. KIA는 이날 승리로 전날(23일) 당한 패배(1-3 패)를 설욕하고 이번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KIA는 9승 10패로 6위에 자리하며 5할 승률 복귀 기대를 높였고 키움은 11승 9패가 되면서 5위로 내려갔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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