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출시 당시 124만원이었던 '갤럭시S20'가 최근 19만원 '헐값'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에서 재고 떨이를 위해 공시 지원금을 대폭 인상한 탓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20' 일반 모델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70만원으로 상향했다. 현재 KT향 '갤럭시S20'의 출고가는 99만5천500원으로, 이에 따라 제품을 구매할 시 실구매가는 최대 19만원대로 떨어진다.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 S20 출시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50afb4d53623f.jpg)
KT는 지난 15일에도 '갤럭시S20 플러스'의 공시지원금을 요금제와 상관 없이 65만원으로 올렸다. 해당 기기의 출고가는 135만3천원으로, 출시 당시 공시 지원금이 10만원대였다.
공시지원금이란 고객이 휴대전화를 구매할 때 이동통신사의 특정 요금제를 일정기간 유지하는 조건으로 제공하는 단말기 할인 금액이다.
'갤럭시S20' 시리즈는 출시 직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탓에 빛을 보지 못했던 스마트폰이다. 전작 '갤럭시S10(105만6천원·128GB)보다 20만원 이상 비싸게 출시된 것도 소비자들의 선택을 많이 받지 못한 요인이 됐다.
업계에선 최근 KT가 해당 기기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높인 이유가 갤럭시 기기 재고 소진을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Z폴드4·플립4'이 공개를 앞두고 있는 것도 영향이 크다는 판단이다.
다만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향 모델은 출고가가 114만4천원으로, KT향 모델보다 15만원 정도 비싸다. 공시 지원금은 SK텔레콤 34만5천~48만원, LG유플러스 44만3천~80만원 수준으로, KT보다 낮다.
일각에선 이번 일로 통신사를 통해 '갤럭시S20' 시리즈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출시된 지 2년이 지났지만 최신 스마트폰 못지 않은 스펙을 갖고 있어서다.
실제로 '갤럭시S20' 기본 모델은 6.2인치, '갤럭시S20 플러스' 모델은 6.7인치로, 120㎐ 고주사율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865 칩셋을 탑재했으며 램 용량은 12GB, 내장 메모리는 128GB다.
특히 램 용량은 후속 제품인 '갤럭시S21', '갤럭시S22(8GB)'보다 크며 5G(세대) 이동통신을 지원한다. '갤럭시S20' 후면에는 6천400만 망원 카메라, 1천200만 화소 광각·초광각 카메라 등 3개 카메라가, '갤럭시20 플러스' 후면에는 뎁스비전 카메라가 추가된 4개 카메라가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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