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국민의힘 대구광역시장 선거 최종후보로 확정된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의 지역구를 둔 '빈자리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홍 의원의 의원직 사퇴가 4월 중 이뤄질 것으로 전해지면서다.
24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홍 의원의 4월 내 사퇴가 이뤄질 경우 그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이번 6·1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지난 21~22일 시행된 경선에서 49.46%(54.95% 득표 후 10%감산)의 지지율로 민심과 당심 모두 1위를 기록, 국민의힘 대구시장 최종 후보로 확정된 홍준표 의원의 사퇴시기는 빠르면 다음주 중 늦어도 30일엔 이뤄질 것이라는게 홍 의원 캠프측의 전언이다.
홍 의원의 빈 자리를 노리는 후보들의 경쟁도 벌써부터 과열 양상에 돌입한 모양새다. 일단 홍 의원의 간접 지원이 예고된 후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홍 의원 지지를 전격 선언하며 대구시장 행보에 힘을 실어준 사공정규 동국대 의대교수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성구을 보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공정규 교수는 안철수 안철수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의 측근인사이자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홍 의원 측근인사로 꼽히는 정순천 전 대구시의회 부의장도 출사표를 던지기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의원이 이들 두 후보 중 누구에게 힘을 실어줄지도 관심사다.
대구시장 국민의힘 경선에서 컷오프된 정상환 변호사도 복병으로 등장했다. 정 변호사는 지난 총선에서 수성구을 경선에 참여, 인지도면에서 타 후보에 앞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성구을 보선이 이뤄질 경우 최대 변수가 유영하 변호사다. 현재로선 대구시장 출마 석패에 이은 수성구을 보선 출마에 고개를 젓고 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회복 차원에서의 '등판설'이 힘을 얻고 있다.
홍 의원의 지역 내 최측근이었다가 이번 경선에서는 그를 비판하며 김 전 최고위원 캠프에 합류했던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과 지난 3·9 중구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섰던 이인선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의 '리턴설'도 나돌지만 명분없는 출마에 발목이 잡힐 전망이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수성을 보선은 시간관계상 경선보다 5월 초 전략공천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며 "후보 난립양상을 예고하지만 경쟁률은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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