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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봄 캠핑 시즌 시작…"700만 캠핑족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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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팝업스토어 열고, 맞춤형 제품 잇따라 출시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따뜻한 봄날씨와 함께 사회적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캠핑에 나서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연일 캠핑장은 '만원'이고, 캠핑용품 매출도 증가세다. 한국관광공사는 2020년 기준 캠핑 인구가 7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한다.

이마트24와 코오롱스포츠의 캠핑 팝업 스토어. [사진=이마트24]

23일 이커머스 전문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이템스카우트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판매된 캠핑 상품 매출은 약 1조 1천억원에 이른다. 이번 데이터는 네이버 쇼핑 내 캠핑 카테고리 상위 80개 상품의 최근 6개월간(2021년 10월~2022년 3월) 매출액을 분석한 자료다.

캠핑 제품의 매출 증가세가 완연하자, 유통가는 캠퍼들을 잡기 위해 각종 할인 행사와 캠핑용 제품을 내놓고 있다.

먼저 이마트24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와 손잡고 팝업 스토어를 삼청동점에 오픈했다. 실제 야외에 캠핑장비를 설치한 것처럼 상품을 곳곳에 전시해 고객이 직접 캠핑용품을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CU도 편의점 렌탄 서비스 '픽앤픽'에서 텐트와 빔프로젝트 등 캠핑용 제품을 빌려주고 있다. 가격도 저렴해 삼성 더프리스타일 휴대용 빔 프로젝터는 하루 2천500원, 4인용 캠핑세트는 1만7천500원 수준이다.

다이소는 '감성캠핑 기획전'을 통해 캠핑 수납용품, 캠핑 소품, 캠핑 주방용품 등 총 100여 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캠핌용 맞춤 제품들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특히 무게와 부피를 줄이고 휴대성을 높인 소포장∙소용량 제품이 인기다. 쟈뎅의 '까페리얼 샤인머스캣 에이드'는 국내 주요 포도 산지인 경상북도 영천 샤인머스캣과 백포도가 블렌딩된 에이드로 야외활동을 고려해 230ml, 320ml의 2가지 용량을 출시했다.

아성다이소의 캠핑 데이지체인. [사진=아성다이소]

고가의 주류 제품도 소용량으로 출시돼 눈길을 끈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는 자사의 100%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 '몽키숄더'를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포켓 사이즈의 200ml 저용량 제품으로 선보였다.

프레시지는 뼈가 붙어 있는 특수부위로 이뤄진 엘본, 티본, 돈마호크 등 3종을 내놨다. 5성급 호텔 출신 셰프들이 원육을 조리하기 쉬운 최적의 두께감으로 손질해 특제 시즈닝까지 함께 동봉해 캠핑장에서 간편하게 조리하기 좋다.

LF푸드의 가정간편식 브랜드 모노키친에서는 '삼겹 버라이어티 꼬치'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삼겹살이 주재료로, 아스파라거스와 방울양배추, 팽이버섯, 새송이버섯, 부추, 마늘종 등 6가지 채소말이꼬치와 은행, 마늘꼬치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아이템스카우트가 주요 제품군별 관련 키워드 검색량을 비교한 결과 최근 3년간 텐트 관련 키워드 전체 검색량은 연평균 134.9% 상승했으며, 이 중 캠핑 상품 검색량이 42.3%로 가장 많이 늘었다.

아이템스카우트 최경준 대표는 "텐트 카테고리 매출의 증가 추세로 미루어 볼 때 소비자들이 캠핑에 대한 소비를 늘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코로나로 인한 제재와 야외 활동 제약이 완화됨에 따라 캠핑 관련 수요의 상승 분위기는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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