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가전업계가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마케팅을 진행하며 고객과의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볼거리, 즐길거리와 연관시켜 제품을 다양하게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며 '찐팬' 모으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전업체들은 이색 마케팅을 진행하며 브랜드를 다양한 방식으로 알리고 있다.
가장 적극 나서는 곳은 LG전자다. LG전자는 오락실부터 방탈출 카페, 공유 주방 등을 잇따라 열며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제품을 알리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6일 부산 광안리에 LG 올레드 TV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체험공간 '금성오락실'을 열었다. 금성오락실은 지난해 서울 성수동에서 처음 선보인 '뉴트로' 콘셉트의 올레드 TV 팝업스토어다.
LG전자는 성수동에서 '방탈출 카페'도 운영하고 있다. 방탈출 카페는 LG 씽큐 앱의 주요 기능과 방탈출 게임 콘셉트를 접목해 마련한 복합문화체험공간으로, LG 씽큐 앱의 편리함을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방탈출 카페는 매주 예약이 열릴 때마다 매진 행렬이 이어지는 등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LG전자는 당초 '방탈출카페'를 오는 24일까지 운영할 예정이었지만, 다음 달 8일까지로 연장했다.
이달 3일까지는 주방가전 체험 공간 '어나더키친'도 운영했다. '어나더키친'은 LG전자의 얼음정수기 냉장고, 인덕션, 광파오븐, 식기세척기 등 프리미엄 주방가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월간 비스포크'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구독을 신청하면 매달 이메일로 뉴스레터를 발송해주는 서비스다. 월간 비스포크에는 라이프스타일 관련 정보와 인테리어, 요리 레시피 등이 담긴다.
특히 인기 웹툰 '치즈인더트랩'의 신혼 편을 독점 연재한다. '치즈인더트랩'은 드라마로도 제작된 인기 작품으로, 웹툰에서 대학생이던 주인공들이 결혼해 생활하는 모습을 담아내 MZ세대들의 관심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가전 외에도 스마트폰 관련 오프라인 행사도 지속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30일 갤럭시 스마트폰을 보유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에버랜드에서 '갤럭시 팬파티'를 진행한다.
곳곳에 갤럭시S22를 전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아울러 박명수의 사진 촬영 노하우를 배우는 것은 물론 선미, 조세호 등의 라이브 무대를 즐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제품을 보는 것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하면 차별점을 더욱 체감할 수 있다"며 "특히 다양한 취향을 갖고 있고,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를 공략을 위해 이색적인 마케팅을 확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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