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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이은해, 형량 감경 노리고 자수…살인 고의성 입증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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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계곡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31)와 조현수(30)에 대해 "자수 형태를 띠었는데 결국 그 과정을 형량 감경 사유로 삼겠다는 게 분명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지난 21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 같이 말하며 "자수에 이르는 대부분 피의자의 심정은 '다 털어놓고 내가 피해자에게 잘못했다, 책임을 감당하겠다'는 태도다. 하지만 이번에는 자수를 하긴 했으나 진술 거부 등 피해자에게 일말의 죄책감을 찾아보기 힘들다"라고 판단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형량 협상을 하려 자수한 게 아닌가 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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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해 12월10일 국회 소통관에서 범죄피해자 지원제도 개선에 관한 공약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국민의힘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해 12월10일 국회 소통관에서 범죄피해자 지원제도 개선에 관한 공약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또 "사실은 굉장히 살인의 고의를 입증하기 어려운 사건"이라며 "애당초 내사종결됐던 이유도 경찰이 초동 단계에서 (혐의를) 입증하기 어렵다는 걸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일단 아무런 신체적 접촉이 없었고 피해자가 자발적으로 물에 뛰어들어 사망했다. (피의자들이 피해자를 떠밀거나 하는) 내용이 없다"라며 아울러 "이들이 '복어 독 과련 문자는 장난스러운 대화였을 뿐 먹인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물적 증거가 확보된 게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갈 길이 온 길보다 훨씬 더 멀어 보이는 사건"이라고 했다.

이어 "과거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내용을 떠올려 보면 (피의자가) '튜브를 던져줬는데 물에 빠진 사람이 못 잡은 거다' '자신들은 뒤돌아서서 어떻게 된 건지 몰랐다' 등 터무니없는 주장을 한다"면서도 "(이를 근거로) 살인의 고의를 입증할 수 있겠느냐. 도움을 안 줬으면 부작위 살인이라고 주장할 수 있겠으나 계곡이라서 폐쇄회로(CC)TV에 잡히지도 않아서 굉장히 어려운 사건"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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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와 내연남으로 알려진 조씨는 지난 2019년 6월30일 오후 8시24분께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씨의 전 남편인 A씨를 살해한 혐의 등을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A씨 명의로 된 생명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14일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한 후 4개월 만인 지난 16일 경기도 고양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검거됐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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