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위원장 이양희)는 21일 오후 전체회의를 통해 '성 상납 의혹'이 제기된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에서 현직 당 대표에 대한 징계 안건이 윤리위에 정식 회부된 것은 처음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이날 윤리위에 참석한 위원들은 만장일치로 이번 징계 절차 개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 당과 윤리위는 이번 의결이 의혹의 진위를 살펴보겠다는 결정일 뿐 징계 여부나 수위가 정해진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윤리위는 제명, 탈당 권고, 당원권 정지, 경고 등 징계 처분을 내릴 수 있다. 징계 수위에 따라 대표직 유지 등 이 대표의 정치 생명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예측된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와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은 이 대표가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며 당 윤리위에 이 대표를 제소했다.
이들은 이 대표가 지난 2013년 7월 박근혜 전 대통령 키즈임을 내세워 성 접대를 받았고, 이로 인해 당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주장했다.
한편 윤리위는 지난 3월 윤상현·구자근·김병욱 의원 등 현역 의원과 대선 캠프 관계자들이 방역 수칙을 위반해 술자리를 가진 사안에 대한 징계 절차도 밟는다.
이 외에도 'kt 채용 청탁' 혐의와 '강원랜드 채용 비리' 혐의로 각각 유죄를 확정받은 김성태, 염동열 전 의원 등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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