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2일 비에이치에 대해 차량용 모선충전모듈로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했다고 분석하며 연간 호실적을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3만2천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록호 하나금투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3천516억원, 영업손익은 흑자전환한 218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이는 컨센서스를 각각 11%, 12% 상회하는 호실적이다. 북미 고객사향 매출액이 추정치 상회의 주 요인"이라고 했다.
이어 "아이폰13이 출시 이후 5~8개월에 접어들었음에도 여전히 판매량이 양호하고, 경쟁사의 사업 철수에 의한 반사수혜 강도가 예상보다 강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내 고객사향 매출액도 플래그십 출시와 최고사양 모델 판매비중 확대로 실적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8% 오른 2천727억원, 영업이손은 흑자전환한 145억원을 기록하며 2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갱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폰13의 판매량과 최고사양 모델 호조로 양호한 영업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추정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6천2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매출액의 증가폭이 매우 큰데, 비에이치 입장에서 아이폰13의 디스플레이 세부사양이 상향돼 판가가 상승했고, 경쟁사의 사업 철수에 의한 반사수혜 때문"이라며 "현재 공급 업체들의 생산능력을 감안하면 점유율 수준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비에이치의 향후 관전 포인트는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외의 전방산업에서의 성장성 확보 여부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5G 안테나 케이블, 모바일·전기차향 2차전지 관련 매출액 비중은 각각 4%, 7%로 도합 11%로 추정된다. 3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차량용 무선충전모듈 매출액은 4% 비중으로 도합 15%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내년에는 해당 매출비중이 24%로 확대될 예정이다. 무선충전모듈은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가시성 높은 외형 성장을 담보해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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