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베트남에 제2의 판교테크노벨리와 같은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국내 중소기업의 베트남 진출 지원을 위해 추진 중인 한-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의 조성공사 입찰 공고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한-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LH가 실시하는 베트남 최초의 한국형 산업단지로, 하노이 남동측으로 36km 떨어진 흥옌성 지역에 1천431천㎡(43만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한국 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 위치 [사진=LH]](https://image.inews24.com/v1/3cf1fd023f2416.jpg)
입찰 절차는 LH 컨소시엄과 베트남 현지 기업인 TDH 에코랜드가 공동 투자·설립한 합작회사인 VTK에서 진행한다. VTK 투자 지분은 LH(35%), KIND(25%), KBI건설(10%), 신한은행(5%), TDH 에코랜드(25%) 등이 보유하고 있다.
VTK는 한국 및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지난 3월 환경영향평가 승인, 4월 기본설계 승인 및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이번 공고된 산업단지 조성공사 범위는 ▲본 단지 조성공사 ▲폐수처리장 및 관리사무동 건설공사이며, 발주금액은 약 486억원, 공사기간은 24개월이다.
한-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 조성공사가 완료되면 많은 국내 기업들이 베트남 내 우수한 위치에 기반시설이 완비된 양질의 산업 용지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입찰 참가자격은 시공능력 요건을 충족하는 대한민국 건설사 또는 한국계 베트남 법인으로 제한된다.
대한민국 건설사 단독 또는 대한민국 건설사를 대표사로 하는 5개 이하의 법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형태로 참가할 수 있다.
평가는 기술점수와 가격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술평가는 정량평가(시공경험, 기술능력)와 정성평가(공정·품질 계획, 인력 운영 계획 등)로 구성된다. 차질 없는 공사 시행을 위해 베트남에서의 100억 원 이상 토목공사 시공 실적이 시공경험 평가에 반영됐다.
입찰은 사전 입찰신청(5월 6일), 입찰제안서 마감 및 입찰 개시(6월 7일), 입찰 평가(6월 8일~6월 15일), 계약 체결(6월 16일~6월 30일) 순으로 진행된다.
LH는 지난 3월 입주확약서를 제출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산업용지 12필지(18만9천㎡)를 우선 공급한데 이어 오는 6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산업용지 45필지(81만3천㎡)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올해 하반기에 현지 착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며, 이를 계기로 양국 간 우호관계가 지속되고 양국 경제발전에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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