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정호영 의혹에 "검증 넘어 수사의 시간…오늘이라도 조사해야"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정호영 복지부장관 후보자의 자녀 관련 의혹과 관련해 "이제 검증을 넘어 수사의 시간"이라고 밝히며 수사기관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 후보자의 낙마는 시간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당선인이 '부정의 팩트가 있어야 한다'고 두둔한 지 하루도 안 돼, 자녀의 봉사 시간 쪼개기, (아들의) 병역 재검 시 학력 허위 기재 등 부정의 팩트가 줄줄이 쏟아졌다"며 "오늘이라도 즉각 수사해서 한 치의 의혹도 남기지 않도록 철저하고 신속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덕수 총리 후보자·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김인철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논란을 함께 거론하며, 임명권자인 윤석열 당선인을 향해 "이 정도에 실패한 인사는 일부러 하고 싶어도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당선인이 직접 결자해지 하지 않으면 공정과 상식이 무너지고 복원할 수 없게 된다"고 비판하며 "국민들께서 이미 아니라고 결정한 자격 미달의 후보자의 지명을 즉각 철회하고 국민에게 사과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전날(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시작한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해서는 "2단계 권력기관 개혁의 첫걸음을 뗐다. 이제 검찰 기능 정상화는 돌이킬 수 없는 길로 접어들었다"고 주장하며 "국회법 절차를 준수하고 제 정당과 시민사회 등 각계 의견도 폭넓게 수렴해 국민과 함께 검경 개혁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