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이태(이준 분)와 유정(강한나 분) 그리고 박계원(장혁 분)의 파란만장한 궁중사를 예고한 내용이 담겼다.
영상은 "모두가 좌의정의 사람들이다"라는 이태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정전 앞을 둘러싼 조선의 실질적인 권력자 박계원과 그를 따르는 대신들의 모습은 한바탕 휘몰아칠 폭풍전야를 예고하는 듯 하다.
이어 박계원의 "전하께서 잠행을 나가 만나는 여인이 있다"라는 심상치 않은 읊조림이 울려 퍼지고, 말을 타고 긴박하게 어딘가로 향하는 이태와 그를 쫓아오는 무리가 포착돼 긴장감을 형성한다. 겁에 질린 유정과 그녀를 감싸는 이태를 향해 무장한 사람들이 점점 거리를 좁혀오며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 직면했음을 느끼게 한다.
위풍당당하던 박계원은 자신을 바라보며 눈물을 머금은 대비 최가연(박지연 분)을 보자 한순간 눈빛이 흔들리며 여전히 서로에게 남아있는 애틋한 마음을 드러낸다. 그 뿐만 아니라 "전하께서는 어느 길을 가시렵니까. 권력입니까 아니면 연심입니까"라는 말을 던지며 쓸쓸함을 자아낸다.
유정은 "선비님이 계신 곳까지 갈 것입니다"라며 다짐하고, 이태는 "내가 원치 않습니다"라고 대답하며 단호함을 내비친다. 이태는 떨리는 목소리로 "내 세상은 낭자가 설 수 없는 곳이오"라고 말하며 자신이 사랑했고 아직도 연모하는 유정을 치열한 궁중 암투 속으로 끌어들이고 싶지 않은 마음과 절대 군주를 꿈꾸는 자신의 계획 사이 흔들리는 마음을 드러낸다. 선택의 기로에 선 이태가 어떤 삶을 살게 될지 '붉은 단심'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붉은 단심'은 살아남기 위해 사랑하는 여자를 내쳐야 하는 왕 이태와 살아남기 위해 중전이 되어야 하는 유정, 정적인 된 그들이 서로의 목에 칼을 겨누며 펼쳐지는 핏빛 정치 로맨스로 내달 2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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