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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후보자 "기준금리 인상, 물가안정 위해선 바람직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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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대출규제 조정 정책…엇박자 우려할 만한 수준 아냐"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물가안정을 위해선 기준금리 인상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1.50%로 0.25%p 인상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와 같은 생각을 보인 셈이다.

18일 이 후보자는 전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실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인가'라는 서면 질의에 "현재로서는 경기가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높은 물가 오름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금통위가 의결문을 통해 밝힌 것처럼 앞으로도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물가 안정을 도모해 나가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입장을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물가 상승 압력이 광범위하게 확산하면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11년 이후 처음으로 4%를 넘어섰으며, 앞으로도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원자재가격 상승 영향으로 상당 기간 높은 물가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기대 인플레이션이 다소 불안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를 매개로 한 임금 상승 등 2차 파급효과가 발생할 가능성도 경계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1일 출근길에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성장 흐름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함께 살펴보면서 정책을 결정해 나갈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에 이른 가운데 경제 성장률은 지난 2월 예상치(3.0%)에 못 미치는 등 경기 불확실성을 반영한단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 인상과 새 정부의 대출규제 조정 정책이 통회정책기조와 배치되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선 발을 맞춰가겠단 입장이다.

이 후보자는 "새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대출규제 조정은 생애 첫 주택 구입자 등 실수요자 보호에 초점을 맞춰 미시적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 시점에서 통화정책과의 엇박자를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미시 조치도 시행 과정에서 시중 유동성 등 전반적 금융여건과 거시경제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만큼 그에 따른 영향이 커지게 되면 통화정책 운용 시 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조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안(추경)으로 경기를 뒷받침하는 과정에서 물가 상승을 자극할 우려가 있단 지적에 대해선 정책 측면에서 뒷받침이 필요하단 입장을 보였다.

이 후보자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추경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에 초점을 맞춰 미시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정부 방역조치로 불가피하게 피해를 입은 계층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시적 조치의 규모가 커서 물가 등 거시경제 상황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면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서로 조율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 한국은행 내 젊은 직원들의 퇴사가 늘고 있단 지적에 대해선 "최근 들어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타 기관, 민간기업 등에 비해 낮은 한은의 급여 수준을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직원들이 맡은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도록 독려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적절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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