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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구단 영입전' 서재덕, 한국전력 잔류…구단 역대 최고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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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노련한 레프트 서재덕이 2022-23시즌에도 한국전력의 유니폼을 입고 V리그를 누빈다.

'아이뉴스24' 취재 결과 2021-22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서재덕이 최근 원소속팀 한국전력과 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전력 서재덕.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한국전력 서재덕.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서재덕은 이번 계약으로 박철우가 삼성화재에서 한국전력으로 이적할 당시 기록한 7억원(연봉 5억 5,000만원+옵션 1억 5,000만원)을 넘어서는 구단 역대 최고액에 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어급이 쏟아진 이번 FA 시장에서 서재덕을 향한 관심은 뜨거웠다. 정지석(대한항공), 전광인(현대캐피탈) 등이 일찌감치 잔류 의사를 드러내면서 서재덕의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

한국전력 포함 4개 구단은 거액을 장전하고 서재덕 영입전에 참전해 전력 상승을 노렸다. 그러나 서재덕의 선택은 잔류였다.

서재덕은 한국전력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다. 2011-12시즌 한국전력의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서재덕은 9시즌 동안 줄곧 한 팀에서만 뛰고 있다. 2016-17시즌을 마치고 얻은 첫 FA 계약 역시 한국전력과 맺었다.

서재덕은 올 시즌 득점 9위(427점), 서브(세트당 0.37개), 오픈공격(44.08%) 7위에 오르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역대 19번째로 통산 3천 득점도 돌파하며 한국전력이 5시즌 만에 봄 배구 무대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다.

한편 한국전력은 외부 영입보다는 집토끼 단속에 사활을 걸겠다는 구상이다. 서재덕과 함께 FA 자격을 얻은 베테랑 센터 신영석과 세터 황동일과의 계약도 조만간 마무리될 전망이다.

장병철 감독과의 결별로 공석이 된 사령탑 자리 역시 이르면 이번 주 중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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