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네이버는 서울시와 'AI를 활용한 1인가구 생활관리 서비스'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오는 19일에 체결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를 통해 네이버는 6개월 동안 서울시 6개 자치구(강남구, 강서구, 노원구, 동작구, 성동구, 중구)의 중∙장년 1인가구 300명을 대상으로 '클로바 케어콜’'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클로바 케어콜'은 돌봄 대상자와 주 2회 통화를 진행하며, 지자체 공무원들은 대화 모니터링 중 위기 징후가 발견될 경우 대상자의 상태를 즉각 확인하고 유관 기관과 분야별 공공지원 서비스를 연계해 지원에 나선다.
'클로바 케어콜'은 AI가 전화로 독거노인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친구처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로,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 기술이 적용된다.
정형화된 질문에 그치지 않고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이 가능해 단순 건강 체크를 넘어 정서적인 돌봄까지 제공할 수 있다. 부산 해운대구 시범 사업 대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시행한 결과, 90%의 사용자가 서비스 이용 후 위로를 느꼈다고 답하기도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중∙장년 1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클로바 케어콜'을 활용한 돌봄 행정은 담당 공무원들이 개별적으로 어르신들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훨씬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초까지 코로나19 능동감시대상자 모니터링에도 활용된 '클로바 케어콜'은 2년 동안 130만여건의 전화상담 모니터링 업무를 수행하며 방역 현장의 의료진들이 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도록 지원한 바 있다.
이에 '클로바 케어콜'은 전국 지자체와의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부산 해운대구에 이어 지난 3월부터는 대구와 인천에서도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번 서울시 도입 성과를 바탕으로 전국의 더 많은 지자체와 협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AI를 활용한 1인가구 생활관리 서비스' 시범 사업에는 고령친화기업인 '에버영코리아'와 '에버영피플'이 네이버와 함께 컨소시움을 이뤄 참여한다. 양사의 시니어 인력은 클로바 케어콜 서비스 대상자의 대화 모니터링 지원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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