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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中 도시 봉쇄 악재…리오프닝 등 종목별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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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550~2800선 전망

[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에 하방 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따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관련주의 아웃퍼폼(시장 전체보다 높은 수익률)이 나타날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2550~2800선 사이의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2550~2800선 사이의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2550~2800선 사이의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은 증시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중국의 강력한 도시 봉쇄 조치를 꼽았다. 코스피 예상범위는 2680~2800선으로 제시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베이징과 광저우 등의 도시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늘고 있어 추가 봉쇄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확진자 발생 시 지역 봉쇄 등 고강도 방역 조치로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게 만드는 '동태청령(다이나믹 제로 코로나)' 정책을 견지해야 한다고 천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은 운송 단계 측면에서 원재료의 반입과 완제품의 출고에 영향을 주고, 공장 근무 인원 격리로 작업에 제한을 가해 노동력 투입을 어렵게 만든다"며 "소비 경색과 더불어 서비스 산업 등 경제 전반과 고용시장에 하방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봉쇄 조치는 소비 경색에 따른 고용시장 위축이 또 다시 소비를 위축시키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하다"며 "이에 리커창 중국 총리가 지급준비율 인하와 대출금리 인하를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긴축에 나서는 움직임과는 달리 중국은 지급준비율을 추가 인하하는 등 통화완화 정책으로 우선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중국 경제에 큰 충격을 안길 것이란 우려가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 따라 개별 기업 실적에 대한 주목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분기 실적 전망이 하향된 업종은 ▲조선(적자지속) ▲상사·자본재(-14.8%) ▲필수소비재(-14.6%) ▲건설(-6.6%) 등이다. 반면 이익 전망이 상향된 업종은 ▲에너지(15.2%) ▲비철·목재(3.4%) ▲통신서비스(2.4%) ▲운송(2.2%) ▲철강(2.1%) ▲기계(2.0%) ▲IT하드웨어(1.0%) 등이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원재료 비용 부담이 증가한 가운데 이를 단기간 가격에 전가할 수 있었던 업종과 그렇지 않은 업종 간의 실적 전망 차별화가 나타났다"며 "다만 최근 2주간 2~4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은 상향되고 있어 인플레이션 정점 이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꺾이지 않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둔화 압력에 대응하는 중국의 경기부양책과 1분기 실적 발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며 "1분기 실적이 긍정적일 수 있는 인플레이션 수혜주(정유, 비철·금속)와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따른 엔데믹 전환 수혜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상상인증권도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관련주의 아웃퍼폼 가능성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코스피 예상범위는 2550~2750으로 제시했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사적모임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을 완전히 해제하는 내용이 담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이 발표됐다"며 "다만 누구나 아는 소식이기 때문에 관련 섹터 종목들이 기대를 어느 정도 반영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종목별 절대적 상승 여력에 대해서는 이전보다 신중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리오프닝 관련주들의 아웃퍼폼이 지속될 가능성은 높지만, 개별 종목의 자금조달 필요성, 세부 사업, 지역, 매크로 변수 등을 조금 더 세밀하게 살핀 후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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