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2022년 3월 전국 주택(단독주택·연립주택·아파트) 매매 및 월세가격은 상승한 반면, 전세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의 지난달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0.03%) 대비 소폭하락한 0.02%를 기록했다. 서울은 -0.04%에서 -0.01%로 하락폭을 줄였지만, 수도권은 -0.03%에서 -0.04%로 하락폭을 키웠다.
서울(-0.01%)은 대체로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규제완화 기대감이 있는 강남권 재건축이나 고가주택은 상승하며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초구(0.11%)는 한강변 고가단지 위주로 신고가 거래되며 상승폭이 확대됐고, 송파구(0.06%)는 호가 상승, 강남구(0.02%)는 압구정동 재건축 등 중대형 위주로 상승 전환했다.
경기(-0.06%)는 매물적체 영향이 지속됐고 인천(-0.04%)은 신규 입주물량의 영향이 있는 지역 위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하락했다.
광주(0.22%)는 역세권 인근 및 중저가 위주로, 부산(0.06%)은 정주여건 개선의 기대감이 있는 지역 및 중소형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대전(-0.12%)은 유성·서구 등 주요 지역 위주로 거래량이 감소했다. 대구(-0.43%)는 매물적체 영향이 지속되며 하락했다.
월세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14%로 전월(0.13%)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4%→0.15%)은 상승폭 확대, 서울(0.07%→0.06%)은 상승폭 축소, 지방(0.12%→0.13%)은 상승폭 축소됐다.
서울(0.06%)은 높은 전세가 부담과 전세대출금리 인상 등으로 월세수요가 증가했다. 경기(0.23%)는 시흥·안성시 등 저평가 인식이 있거나 교통환경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인천(0.10%)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미추홀·부평구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지난달 전세가격은 하락했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02%로 전월(0.00%) 보합에서 하락 전환됐다. 수도권(-0.07%→-0.08%)은 하락폭 확대, 서울(-0.06%→-0.06%)은 하락폭 유지, 지방(0.06%→0.04%)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0.02%)은 대출금리 부담과 매물 누적 영향 등으로, 경기(-0.06%)는 신규입주 물량 부담이 있는 안양시나 시흥시 구축 위주로, 인천(-0.26%)은 연수·부평·남동구 등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하며 수도권 전체의 하락폭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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