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진성 기자] 오는 6.1 지방선거 부산광역시 북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오태원 예비후보가 거짓으로 구민을 기만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익명의 한 제보자는 아이뉴스24에 "오태원 예비후보는 선거운동을 하지 않고 한 것처럼 페이스북에 사진과 동영상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이 제보자는 "4월9일 토요일 페이스북 사진을 보면서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모범운전자들이 봉사활동을 하지 않는데, 어떻게 모범운전자의 사진이 같이 나왔는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서 "이는 북구 구민을 기만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월11일 월요일 화명 롯데마트 앞, 이튿날 구포대교 앞에서 아침 인사를 올렸다는 사진과 영상이 올라와 있었다. 이쪽을 매일 아침 지나다니는데, 아침에 본 적도 없는 분이 아침 인사를 했다는 내용이 페이스북에 올라왔다. 양심이 정말로 없고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제보자는 또 "정직을 소신으로 한 치의 거짓이 없어야 할 구청장 예비후보가 오히려 구민을 기만하다 못해 멸시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불쾌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오 예비후보는 "선거운동 하고 있고 그런 적 없었다. 한번은 있었는 줄 모르겠지만 선거운동하고 올리고 한다"며 "허위다. 그런 사실이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하지만 취재가 시작되자 오 예비후보는 9일에 올린 게시물 사진을 삭제하고, 해명에 나섰다.
오 예비후보는 "해당 장소는 맞는데 직원이 사진을 잘못 올렸다"며 "핸드폰이 2개인데 직원한테 맡겨 시켜놨더니 잘못 올렸다"고 재차 말했다.
김규태 법무법인 선인 변호사는 "제보한 내용에 대해서 특별한 과실이 없다면 법적인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공직에 나서는 분들은 통상인들보다 더욱 고도의 도덕성과 정직함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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