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대부분의 10대가 메타버스를 경험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로스는 연령별 디지털 매체 선호도 및 광고 수용도를 분석한 ‘타겟 리포트’를 1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각 지역에 거주하는 남녀 1천명 대상의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대는 숏폼 동영상을 30대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의 40.4%가 숏폼 동영상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는데, 이들은 ‘틱톡’ 등 숏폼 비디오에 특화된 플랫폼을 SNS 처럼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에 비해 30대의 숏폼 동영상 선호도는 14.3%에 불과했으며, ‘매우 선호한다’고 답변한 비율은 0%에 그쳤다.
동영상 광고 길이에 대해서는 10대(42.1%)와 30대(44.0%) 모두 다소 짦은 길이인 5초~10초 미만이 적당하다고 응답했다. 어린 연령층을 중심으로 숏폼 동영상 소비가 선호되는 추세를 감안하면, 향후에는 동영상 광고의 길이 역시 점점 짧아지고, 핵심적인 내용만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버스 플랫폼 이용 행태에서도 10대와 30대가 확연한 세대 차이를 나타냈다. 메타버스 서비스의 경험 여부를 조사한 결과 10대는 약 94.7%가 ‘경험해본 적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이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30대는 30.9%에 그쳤다. 메타버스 경험자 중 10대는 ‘마인크래프트(80.7%)’, 30대는 ‘모여봐요 동물의 숲(21.1%)’을 가장 많이 플레이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스마트폰 앱 이용 기록 추적에 대해서도 10대는 30대에 비해 개방적인 태도를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10대는 전체 응답자 중 63.3%가 스마트폰 앱 이용 기록 추적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는 ‘내가 신뢰하는 앱에 대해서는 추적을 동의/허용하는 편이다’라고 답한 비중이 53.3%에 달했고, ‘거의 대부분의 앱에 대해 추적을 동의 허용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10.0%였다.
30대는 ‘거의 대부분의 앱에 추적을 동의/허용하지 않는다(64.4%)’고 답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내가 신뢰하는 앱에 대해서는 추적을 동의/허용하는 편이다(31.1%)’, ‘거의 대부분의 앱에 추적을 동의/허용한다(4.4%)’ 순으로 나타나 30대는 전체 응답자의 35.5%만이 스마트폰 앱 이용 기록 추적에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원 인크로스 대표는 “디지털 매체 소비 행태를 연령별로 분석해보면 목표 고객층의 문화적인 특성과 성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타겟 리포트를 통해 디지털 매체 환경과 고객들의 변화를 빠르게 진단하고, 디지털 마케팅 전략 수립을 위한 인사이트를 발견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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