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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데스크 "한국 지속가능성 투자 부족…디지털 기술로 규모 키워야" [IT돋보기]

"제조 및 건설, 건물 분야서 지속가능성 향상 위한 SW 지원"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오토데스크 코리아는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 국내 기업들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투자가 부족한 상황이고, 이 가운데 제조·건설 분야에서 관련 투자와 소프트웨어 기술 도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동현 오토데스크코리아 대표가 13일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디지털화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 가속화'를 위한 회사의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오토데스크코리아]

13일 오토데스크 코리아는 산업의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 추진 현황을 조사한 '디지털화로 지속가능한 미래 실현: 아시아태평양 지역 설계·제조, 건축∙엔지니어링∙건설 산업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회사의 전략과 비전을 공개했다.

오토데스크는 제품 설계·제작, 건축·엔지니어링,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오토캐드' 출시 후 3D 소프트웨어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왔다. 인공지능(AI) 기반 제너레이티브 디자인, 머신러닝, 스마트공장, 로보틱스, 사물인터넷, AR/VR, 적층제조 등의 기술을 갖추고 있다

오토데스크와 시장 조사 기관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F&S)'이 함께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이 아태 지역의 온실가스 배출량 약 3%를 차지하고 있는데 반해, 지속가능성 성숙도 측면에서 최하위인 인도(42%) 다음으로 낮은 46%로 분석됐다.

국내 기업들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투자 규모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국내 기업의 95%가 지속가능성에 연간 평균 수익의 4% 이하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10%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5%에 불과했다. 이는 다른 아태 지역 기업의 9~25%가 연간 평균 매출액의 5% 이상을 지속가능성에 투자하겠다는 답한 것과 대비된다.

김동현 오토데스크코리아 대표는 "한국의 지속가능성 성숙도는 물론, 투자 규모면에서도 아태 지역 내 기타 주요 경제국에 비해 낮은편"이라면서, "국내 부문별 온실가스(GHG) 배출량을 보면 에너지 부분이 92%를 차지하고, 그 중 제조 및 건설 12%, 건물이 8% 비중이다. 오토데스크 기술을 통해 제조 및 건설, 건물 분야에서 지속가능성 향상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 기업들의 지속가능성 주요 투자 현황을 살펴본 결과, 에너지·자재 사용량 감소를 포함한 공급망 개선과 함께 관련 기술·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오토데스크는 국내 정부, 업계 등과 협력해 ▲에너지·재료 ▲보건·회복력 ▲일과 번영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날 오토데스크는 회사의 솔루션을 활용해 제품 설계·제작 비용 감소는 물론, 지속가능성 혁신을 이룬 사례를 공개했다.

미국 스타트업 팩토리 OS는 시공에 필요한 구성 요소를 먼저 제작한 후 건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주택을 건설하고 있는데, 오토데스크의 솔루션을 도입한 후 건설 비용을 기존 대비 20% 줄였다. 또 모듈러 공법으로 100세대 아파트 건설 작업을 10일 만에 완료하는 등 작업 속도를 40% 높였고, 폐기물 또한 기존 대비 최대 70% 감소시켰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유통사 데카트론은 오토데스크의 AI 기반 설계 기술인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을 활용해 새로운 고성능 자전거를 개발했다.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은 무게, 소재 등 설계자의 입력 조건에 따라 수 천 가지의 설계 옵션을 단시간 내 제공한다.

데카트론은 이를 활용해 재활용이 어려운 기존 탄소섬유 소재를 알루미늄으로 대체하고 3D 프린팅 방식으로 제작했다.이를 통해 자전거 부품 제작 과정에서 불필요한 자재 사용이나 운송을 줄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제조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오토데스크는 상반기 중 국내 기업,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지속가능성 관련 행사를 개최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지속가능성 실현에 대한 공감대를 쌓아나갈 계획이다.

또 산학 협력을 통한 미래 인재 양성에도 앞장선다. 오토데스크는 학계에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무상으로 제공 중이며,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을 활용한 차량 경량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기술 교육을 적극 확대한다.

김동현 오토데스크코리아 대표는 "급격한 기후변화가 진행됨에 따라 정부는 물론 기업 차원에서의 대응 방안도 주목받고 있으며,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지속가능성 기술도 점차 고도화 되는 추세"라며, “오토데스크는 클라우드 플랫폼, 제너레이티브 디자인, 디지털 트윈 등 다양한 첨단 기술과 함께 국내 기업과 정부의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 추진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지속가능성이 성공적인 미래 기업 경영 전략의 필수 요소라는 점에는 모든 기업이 공통된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응한 모든 아태 지역 기업의 65%가 지속가능성이 경영진의 전략적 비전, 목적 또는 회사 목표의 일부라고 답했으며, 국내 기업의 62%도 이에 동의했다.

국내 기업들의 지속가능성 추진 이유로 ▲규제 및 시장원리 ▲투자자 관계 ▲경쟁 우위 확보 ▲공급망 및 파트너 기대치 등으로 조사됐다.

김 대표는 "그동안 국내 기업들이 생존 경쟁력에만 치중해왔다면, 이제는 경제적 규모와 성숙도 측면에서 수준이 높아졌다"면서, "국내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속가능성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이 결국 전체 기업 경영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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