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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침체에 GOS 논란' 삼성전자, 인도시장서 돌파구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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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중저가 시장 공략 박차…갤럭시A 시리즈 이어 갤럭시F23·M33 등 출시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 속 게임 최적화 서비스(GOS) 논란 등으로 고심하는 가운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파구 마련에 나선다. 인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스마트폰 시장인 데다 잠재력이 큰 만큼 중저가 스마트폰을 잇따라 선보이며 판매 확대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도 시장에 중저가 스마트폰을 대거 내놓으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인도 시장에 갤럭시A03과 A13·23·33·53·73 등 신형 갤럭시A 시리즈와 갤럭시F23, 갤럭시M33 등을 출시했다. 다양한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을 내세워 판매를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삼성 갤럭시M33 [사진=삼성전자 인도 홈페이지]
삼성 갤럭시M33 [사진=삼성전자 인도 홈페이지]

14억 명에 달하는 인구를 보유한 인도는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스마트폰 시장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보급률이 낮아 성장성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지난해 기준 인도 내 스마트폰 보급률은 41% 수준으로 추정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지난해 인도는 스마트폰 출하량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6천900만 대로 전년보다 11% 성장했다. 매출액은 380억 달러(약 46조8천억원)로 전년 대비 27%나 늘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18%의 점유율로, 샤오미(24%)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중저가 스마트폰 부문에서는 28%의 점유율을 기록했는데, 삼성전자는 해당 시장의 점유율 목표치를 40%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인도 시장에 보다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반도체 부족 사태 등으로 인해 시장은 다소 침체된 상황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와 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난 2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1억216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 줄었다. 전월과 비교해도 10% 감소한 수치로, 8개월째 역성장을 기록했다.

국내 시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시장조사업체 한국 IDC는 올해 상반기 국내 스마트폰 출하량이 837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2월 선보인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는 출시 초반 좋은 성과를 거뒀지만, GOS 논란 등으로 인해 흥행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갤럭시S22 시리즈 [사진=정소희 기자]
갤럭시S22 시리즈 [사진=정소희 기자]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22 시리즈 국내 판매량은 지난 8일 100만 대를 돌파한 것으로 파악된다. 100만 대 돌파 시점은 전작인 갤럭시S21(57일) 대비 2주나 빠른 속도로, 역대급 흥행 기록을 세운 갤럭시S10(47일)보다도 나흘 앞선 기록이다.

갤럭시S22 시리즈의 글로벌 판매량도 전작보다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지역의 경우 70%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업계에선 GOS 이슈 등으로 인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올해 갤럭시S22 시리즈의 출하량 목표치를 3천만 대로 잡았지만, 2천만 대 초중반의 출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점유율 19.1%로 전년 대비 3.5%포인트 증가하며 1분기 실적 기대감을 높였으나, GOS 이슈로 판매 약세가 예상된다"며 "갤럭시S22 시리즈의 판매 목표는 기존 2천500만 대 이상에서 2천만~2천500만 대 수준으로 하향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22가 초반 기대와 달리 부진이 예상되는 만큼 중저가 스마트폰에 힘을 실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의 경우 삼성전자가 0%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인도 시장을 더욱 집중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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