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가 고희진 전 감독을 대신하는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했다. 주인공은 김상우 성균관대 감독(KBS N 스포츠 배구해설위원)이다.
삼성화재 구단은 계약기간이 만료된 고 전 감독과 계약 연장 대신 김 감독에게 팀 지휘봉을 맡긴다고 11일 발표했다. 김 신임 감독은 이로써 지난 2006-07시즌 종료 후 선수 은퇴한 지 15년 만에 다시 삼성화재로 오게 됐다.
김 감독은 대신고와 성균관대를 나와 지난 1995년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김세진(전 OK저축은행 감독, KBS N 스포츠 배구해설위원) 신진식(전 홍익대, 삼성화재 감독), 장병철(현 한국전력 감독) 석진욱(현 OK금융그룹감독) 최태웅(현 현대캐피탈 감독) 여오현(현 현대캐피탈 플레잉코치) 등과 함께 실업과 V리그 초창기 삼성화재 주력 핵심 멤버였다.
김 감독은 미들 블로커로 뛰며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했고 삼성화재에서 뛰는 동안 모두 9차례 우승(실업, V리그 포함)을 차지했다. 그는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LIG손해보험에서 수석코치, 감독대행, 감독까지 역임했고 우리카드에서도 세 시즌 동안 사령탑으로 활동했다.
김 신임 감독은 구단을 통해 "선수로서 땀 흘렸던 고향 같은 팀에서 감독직을 수행하게 돼 영광"이라며 "팀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선수 와 코칭스태프와 함께 소통하고 솔선수범 하는 감독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내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구단의 명가 재건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계약 관련 세부 조건은 감독과 구단의 합의를 통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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