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광역시 기초단체장 국민의힘 공천 신청이 지난 8일 마감되면서 3선에 도전하는 재선 구청장들의 국민의힘 공천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공교롭게 이들 모두가 지역 구정에 대한 연속성에 상당한 힘이 실리면서 역대 지방선거와 달리 3선가도에 힘이 붙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등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대구의 3선 도전 기초단체장은 류한국 서구청장과 배광식 북구청장, 이태훈 달서구청장 등이다.
공천 신청 마감 결과 서구는 류한국 구청장과 김진상 전 부구청장이 공천을 두고 승부하는 구도가 완성됐고, 북구는 배광식 구청장에 도전장을 던진 구본항 북구갑 당협 자문위원장, 박갑상 대구시의원, 박병우 전 검단산단 이사장 등 3명이 각각 공천을 신청했다.
달서구는 이태훈 구청장의 3선 가도에 안대국 중앙위 자치분과 부회장과 조홍철 전 대구시의원이 도전하는 3파전 구도 경쟁이다.
지역정가는 이들 3선 가도 구청장의 높은 인지도와 안정적 구정운영을 뛰어넘는 강력 도전자가 보이지 않고 있다는데 주목하고 있다.
3선 가도 구청장들에 대한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신뢰도가 탄탄한데다 공천 심사에 적용할 교체지수도 높지 않아 공천 첫 관문인 현직 구청장 컷오프 대상에 모두 해당되지 않을 것이라는게 국민의힘 대구시당 주변의 전언이다.
실제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재임당시 이뤄놓은 대구 두류 신청사 건립에 대한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고 있는 상황이다.
정가 일각에선 대구 달서구의 미래 청사진인 대구 신청사 유치 하나만으로 3선 연임에 따른 피로감을 날려버렸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 청장에 도전장을 던진 조홍철 전 대구시의원이 김병준 현 윤석열 인수위 김병준 지방균형발전위 특위 위원장의 간접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지만 2024 달서 대구신청사 건립 구정 연속성에서 이 청장이 앞서 있다는 평이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서대구 KTX 역사 시대를 지역구 3선 김상훈 국회의원과 합작, 서구의 미래를 열었다는 점에서 구민들의 강한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의 외로운 섬 서구를 정치 1번지 수성구에 버금가는 서구의 미래 역사 청사진 하나만으로 주목받은 셈이다.
대구시 행정자치국장 출신의 50대 젊은 김진상 전 서구청장이 다소 빠른 퇴직으로 도전장을 던졌지만 류 청장의 인지도를 따라 잡을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현 지역구 의원들인 양금희 의원(북구갑)과 김승수 의원(북구을)의 강한 신뢰감을 바탕으로 이들과 함께 북구 금호워터폴리스, 제2 엑스코선, 옛 경북도청 후적지 개발 등 북구 미래 현안 사업의 구정 연속성에서 타 후보들에 비해 경쟁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배 청장을 겨냥, 도전장을 던진 박갑상 대구시의원이 국민의당에 입당, 이번에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공천 심사과정에서 함께 치러질 박 시의원의 복당 결과가 관전포인트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한 관계자는 "이번 대구 기초단체장 국민의힘 공천에서 가장 눈여겨볼 부분이 현직 구청장들의 1차 컷오프"라며 "당내 일각에선 3선 도전 구청장들의 경우 탄탄한 구행정으로 교체지수가 낮다는 의견들이 많은 점에서 컷오프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