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전성기를 이끈 두 번째 확장팩 '리치왕의 분노'. [사진=블리자드]](https://image.inews24.com/v1/a4080c458dc608.jpg)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PC 온라인 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WOW)'의 전성기를 이끈 두 번째 확장팩 '리치왕의 분노'를 다시 플레이할 수 있을까. 해외 커뮤니티에서 WOW: 리치왕의 분노 클래식 버전의 출시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WOW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와우헤드' 등 게임 커뮤니티 및 외신에 따르면 'WOW 클래식' 서버 최신 업데이트 파일에서 리치왕의 분노 로고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로고는 과거 서비스된 리치왕의 분노와 동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단 '클래식' 이라는 표현은 포함되진 않았다.
이와 더불어 블리자드가 수주전 WOW 및 커뮤니티 회원들을 대상을 리치왕의 분노에 대한 관심도를 조사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리치왕의 분노 클래식 버전이 등장하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2008년 11월 출시된 리치왕의 분노는 WOW 전성기를 이끈 확장팩으로 손꼽힌다. 당시 WOW 유료 가입자는 1천200만명에 육박한 바 있다.
WOW 클래식은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초창기 모습을 복원한 게임이다. 블리자드는 2019년 8월 오리지널 버전인 WOW '전장의 북소리'를 재현한 WOW 클래식을 처음 서비스해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을 거둔 바 있다.
블리자드는 WOW 클래식 출시 당시 확장팩 불타는 성전과 리치왕의 분노의 클래식 버전을 선보일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지금은 퇴임한 알렌 브랙 당시 블리자드 사장은 "WOW 클래식 출시 이후 상황을 긴밀하게 지켜볼 예정"이라며 "커뮤니티와 이용자 의견을 경청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실제 불타는 성전은 WOW 클래식 론칭 2년만인 지난해 6월 출시됐고 후반부 레이드 콘텐츠인 '줄아만'이 지난달 적용되며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상태다. 만약 리치왕의 분노 클래식이 실제 준비되고 있다면 지금이 베일을 벗을 적기인 셈이다.
WOW는 블리자드의 간판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MMORPG다. 2000년대 당시 서양 MMORPG의 불모지였던 한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성공을 거둔 기념비적 게임이기도 하다. 블리자드는 2020년 선보인 '어둠땅'에 이은 WOW의 9번째 확장팩을 오는 20일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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