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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따뜻한 가슴을 느끼는 것이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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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용 국제라이온스 부산지구 총재 "보다 많은 사람 위해 큰 봉사를 하는 것이 꿈"

[아이뉴스24 박성현 기자] "따뜻한 가슴을 느끼게 되는 것이 봉사입니다. 10가지 일을 하면 100가지의 기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봉사를 받는 분 보다 더 큰 행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20여년간 장애인, 다문화가정을 비롯해 다양한 봉사를 하고 있는 장준용 국제라이온스협회 부산지구 총재의 말이다.

누구나 행복한 사회를 위해 시민들 모두가 언제라도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장 총재의 지론이다.

장준용 국제라이온스협회 부산지구 총재. [사진=박성현 기자]

장 총재는 꾸준히 봉사하는 것의 비결로 '거창하게 봉사 하지 않는 것'을 꼽았다. 장기적인 봉사는 마음이 가고 불편하지 않을 때 비로소 이뤄진다는 것이다.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 돕거나 하는 차원의 봉사는 물론,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하는 모든 활동을 봉사라 지칭했다.

장 총재는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봉사의 분야가 '노가다'라고 설명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연탄배달이다.

그는 경상북도 김천의 한 마을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4학년 때 지게를 지고 연탄배달을 하던 경험으로 지금까지 취약계층에 연탄을 배달하는 봉사를 하고 있다. 아울러 벼베기, 모심기 같은 일도 잘할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장 총재는 이 같은 봉사를 이어오다, 혼자 하는 봉사활동에 한계를 느꼈다. 이후 지인의 권유로 라이온스클럽에 입회해 봉사의 범위를 넓혀오다 지역 봉사단체의 수장에 오른 것이다.

장준용 국제라이온스협회 부산지구 총재의 지역에서의 봉사활동 모습(사진 위)과 국제라이온스협회 부산지구의 장애인 목욕차량 증정식(사진 아래). [사진=국제라이온스협회 부산지구]

장 총재는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대표적인 것이 장애인 목욕차다. 집 근처에 50~100m 밖에 차를 세워놓고 목욕차를 실어 나르면서 장애인 목욕을 시킨다. 심지어 그 조차도 녹이 슬고 물이 줄줄 샜다. 이런 차도 몇 대 없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라이온스에 입회해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전파하고 장애인 목욕차를 해주고 싶다는 의견을 제시한 뒤, 다양한 회원분들로부터 후원을 받아 장애인 목욕차를 마련했다"며 "이를 계기로 넓은 곳으로 나아가야만 실질적으로 필요한 질적인 봉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라이온스 입회 배경을 설명했다.

국제라이온스협회는 미국에서 탄생해 104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지난 1917년 멜빈 존스가 '성공한 사람은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이라는 신념으로 창설했다. 이후 시대적 요구에 따라 봉사활동을 행하는 단체로 변화를 거듭하며 발전해온 봉사 단체다.

장 총재의 꿈은 보다 더 많은 사람을 위해 봉사를 하는 것이다. 그는 "따뜻한 가슴을 느끼기 위해, 주변에 있는 보다 많은 사람을 위해 큰 봉사를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준용 국제라이온스협회 부산지구 총재. [사진=박성현 기자]
/부산=박성현 기자(psh092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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