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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검경, 목불인견"… 尹 눈치보며 하명수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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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명 없는 하명 수사 아닌가…당선인 가족에는 봐주기 수사해"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문재인 정부의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김혜경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경을 향해 "요즘 수사기관이 벌이고 있는 행태가 '목불인견(눈 뜨고 볼 수 없음)'"이라고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수사기관이) 윤석열 당선인 눈치 보기에 급급하다. 하명(下命) 없는 하명 수사를 하고 있는 것 아닌지 의심될 정도"며 이같이 지적했다.

최근 검찰과 경찰은 현 정부, 여당 인사와 연관된 두 의혹을 수사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5일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를 위해 산업부를 압수수색했으며, 경찰은 전날(4일) 김혜경 법인카드 유용 의혹 수사를 위해 경기도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윤 위원장의 이러한 검경의 수사를 두고 "대선 후 국민이 걱정한 전임 정부의 탄압, 정치적 경쟁자에 대한 노골적 보복이 시작된 거 아닌가 한다"며 윤 당선인의 '사정정국'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제 5년 동안 어떤 공안적 행동이 자행될지 걱정이다. 국민이 아닌 권력에 충성할 때 공권력 신뢰는 땅에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당선인 부인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여 의혹에의 대응과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살아있는 권력인 당선인 가족에게는 봐주기 수사를 하면서, (당선인의) 경쟁자와 정적에 대해서 공격하는 건 결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 본회의 산회 후 정치개혁, 언론개혁을 비롯해 검찰개혁과 수사기관의 일탈에 대해 당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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