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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강남' 송도서 계속되는 미계약 사태…청약열풍 꺾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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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높은 분양가에다 대출 규제로 자금 마련 어려워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인천의 강남으로 불리며 청약 완판행진을 이어온 송도국제도시의 부동산 시장이 심상치 않다. 무더기 미계약 사태가 발생하는가 하면 '0점' 당첨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송도 럭스 오션 SK뷰'는 오는 11일 총 129가구에 대해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전체공급 가구수(1천114가구)의 11% 수준이 미계약분으로 나온 것이다. 앞서 지난달 해당 단지는 1순위 청약 마감에 실패해 2순위 청약을 진행했지만 미계약 사태가 발생했다.

송도자이 더 스타 조감도 [사진=GS건설]

송도에서 1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미계약분이 발생한 건 최근 2년간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고분양가·입지·시장 상황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청약 성적이 저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청약 열기가 가라앉는 점과 함께 고가 분양에 따른 자금 마련이 어려운 점을 원인으로 꼽는다.

해당 단지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8억2천700만에서 9억1천900만원 사이에 형성됐다. 9억원 이하의 단지의 경우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지만 분양가격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도 인근에 위치한 청라를 비롯해 경기 시흥 등에는 5억원대로 분양하는 단지가 분양하고 있다.

무주택자 당첨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지난 2월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인천 연수구 송도동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의 99A 1순위 해당지역, 109A 1·2순위 해당·기타지역, 165P 1순위 해당지역 당첨자 가점은 '0점'으로 기록됐다.

0점 표기는 당첨자 평균 가점이 0점이 아니라, 가점제 당첨자가 한 명도 없다는 의미다. 송도가 위치한 연수구는 투기과열지구로 전용 85㎡ 이하 주택은 100% 가점제로 입주자를 선정하고 85㎡ 초과 주택은 가점제(50%)와 추첨제(50%)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평균 가점이 0점으로 나온 것은 무주택 청약자들이 한 명도 신청하지 않아 해당 물량이 모두 유주택자에게 추첨제로 돌아갔단 의미다. 이 밖에도 송도자이 더 스타 역시 지난해 11월 1순위 청약에서 1천533가구 모집에 2만156명이 몰렸지만, 정작 계약에서 35% 수준인 약 530가구가 계약을 포기했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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