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혜경 기자] 지난해 북한이 암호화폐 거래소 등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감행해 수천억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31일(현지시간) 공개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 보고서에 따르면 한 회원국은 북한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아시아‧유럽‧북미 등 최소 3곳의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5천만달러(한화 약 600억원) 이상을 훔친 것으로 파악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북한이 최소 7건의 해킹으로 4억달러(약 4800억원) 상당의 수익을 챙겼다는 민간 보안업쳬의 평가도 포함됐다.
보고서는 사이버 공격 배후로 북한 정찰총국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해킹조직 '라자루스'를 지목했다.
전문가패널은 "가상화폐 자산에 대한 사이버 공격은 북한의 중요한 수익원"이라며 "북한이 금융기관, 거래소 등을 목표로 사이버 범죄 활동을 다각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북한의 정유 제품 밀수, 석탄 수출 등 불법 해상활동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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