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서 아이뉴스24 채널 구독하기



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주말엔 건강] 갑자기, 있던 점 커지고 피 난다…피부암일 수 있다

5년 전보다 약 41.5% 증가해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피부암은 자외선에 약한 백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멜라닌 색소로 피부를 보호하는 유색인종에게는 상대적으로 적게 발생한다. 노년 인구 증가와 활발한 야외 활동으로 자외선 누적 노출량이 늘어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고령층을 중심으로 피부암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경우에는 피부암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피부 습진처럼 생긴 것이 약 6주 이상 치료를 해도 좋아지지 않을 경우, 피부에 발생한 결절이나 종양이 급속히 커지면서, 그 부위가 헐고 통증을 느낄 경우에는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원래 있던 갈색이나 검은색의 점들이 그 주위에 작은 점들이 생기면서, 갑자기 더 커지거나 모양이 불규칙해지고 색깔이 진해지며 피가 나거나 헐거나 하면 악성 흑색종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최근 피부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경희의료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2020년 피부암 발생환자 수는 2만7천211명으로 2016년의 1만9천236명보다 41.5% 증가했다.

조재영 경희대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60세 이상 고연령층에서 발생하는 피부암의 최근 발생률이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평균 수명 증가, 오존층 파괴와 야외 여가 활동 증가로 인한 자외선 누적 노출량의 증가, 의료 서비스의 접근성과 피부암 인지도 향상 등이 있다”며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3대 피부암에는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흑색종이 있다”고 말했다.

기저세포암은 표피 가장 아래의 기저층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피부암 중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자외선 만성 노출이 주원인으로 얼굴과 머리에 발생한다. 전이나 이 때문에 일어나는 사망은 드물다. 국소적 침윤으로 조직 손상과 변형을 유발한다.

두 번째로 흔한 피부암은 편평세포암이다. 표피 가장 위의 각질형성세포에서 발생한다. 기저세포암과 가장 큰 차이는 전이 여부이다. 악성도는 기저세포암보다 높아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전이된다.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은 크기가 2cm 이상이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작을 때 진단받는 것이 좋다.

조 교수는 “편평세포암의 원인은 자외선, 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방사선 노출, 타르와 같은 발암물질, 만성 궤양, 화상 흉터 등이 있다”며 “비교적 잘 전이되고 불완전하게 치료하면 재발 위험이 크다는 특성이 있으며 수술적 절제를 하고 깊게 침범했거나 조직학적으로 분화가 나쁜 경우 방사선 치료도 같이 한다”고 말했다.

흑색종은 멜라닌 색소를 생산하는 멜라닌세포에서 기원하는 악성종양이다. 대부분 완치되는데 때로는 아주 빨리 진행해 악화한다. 전이가 빨라 조기 진단과 수술적 절제가 중요하다. 흑색종은 보통 작은 점으로 시작해 점점 커진다. 새로 발생하거나 기존에 있던 점에서 모양의 비대칭화, 경계 불규칙, 색깔 변화, 크기 증가(6mm↑)의 변화가 생기면 흑색종을 의심해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 치료에는 광범위한 절제술과 방사선 치료, 면역치료제, 표적치료제 등이 있다.

피부암을 수술할 때는 두 가지 목표를 설정한다. 완전한 암세포의 제거와 미용·기능적으로 완전한 재건이다. 이를 위해 피부암의 국소 재발, 전이를 최소화하면서 정상 피부 조직 제거를 최소화할 수 있는 범위로 국소광역절제술을 시행한다.

조재영 경희대병원 성형외과 교수. [사진=경희대병원]

조 교수는 “눈에 보이는 경계면 바깥에 퍼져 있는 종양세포를 제거하며 비흑색종성 피부암의 경우(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평균 2~4mm, 흑색종은 평균 1~2cm의 수술 안전 마진을 두고 절제, 침범 림프절 병변이 있으면 림프절의 완전 절제를 시행한다”며 “암 제거 후에는 피부 결손의 미용, 기능적 변형을 최소화할 수 있는 피부이식술, 피판술 등을 통해 재건한다”고 말했다.

피부암은 조직검사가 간단해 진단이 쉽고 빨리 치료하면 대부분 치료된다. 언뜻 보면 점과 비슷한 경우가 많고, 초기 증상이 특별하지 않아 진단이 늦어지는 환자들이 많다.

조 교수는 “갑자기 생긴, 또는 기존에 있던 점이 커지거나, 구멍이 나고 피가 나는 등의 변화가 발생했을 때는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빠른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피부암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얼굴 부위의 자외선 차단이 중요하고 자외선A와 B 모두를 차단할 수 있는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정점 치닫는 오미크론…진단·격리, 14일부터 바뀐다

    “삼한사온 꽃샘추위, 오십견·허리디스크 조심하세요”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