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경기도 가평 계곡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은해 씨 신원이 공개되자 과거 이씨 행적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씨는 지난 2002년 3월 MBC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러브하우스'에 얼굴에 비췄다.
![내연남과 공모해 남편을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은해 [사진=인천지방검찰청, MBC '러브하우스' 캡처]](https://image.inews24.com/v1/f9697049ed9e1f.jpg)
해당 프로그램은 형편이 어렵고 거주 환경이 좋지 않은 가정을 찾아 집을 리모델링 해주며 인기를 끌었는데, 이씨는 당시 초등학교 6학년 13살의 나이로 장애를 가진 부모님과 함께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씩씩한 모습을 보여줬다.
![내연남과 공모해 남편을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은해 [사진=인천지방검찰청, MBC '러브하우스' 캡처]](https://image.inews24.com/v1/879a197dd59510.jpg)
특히 이씨는 부모님의 휠체어를 보관하느라 자신의 방을 쓸 수 없는 환경에서도 "부모님과 방을 같이 쓰는데 제 잠버릇이 심해서 죄송하다"고 말하거나, 방송 말미 "엄마 아빠께서 오늘처럼 말을 많이 하시고 우시는 모습을 처음 봤다. 저도 나중에 커서 받은 만큼 다른 어려운 사람에게 베풀고 싶다"고 말해 달라진 현재의 모습에 충격을 안기고 있다.
![내연남과 공모해 남편을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은해 [사진=인천지방검찰청, MBC '러브하우스' 캡처]](https://image.inews24.com/v1/b43e5e98f521c3.jpg)
30일 인천지검 형사2부(부장 김창수)에서 살인 혐의로 이씨와 공범 조현수를 지명수배하며 이씨가 출연했던 회차의 캡처본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타고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검찰은 연인 관계로 알려진 이씨와 조씨가 전 남편인 윤씨에게 다이빙을 하도록 한 뒤 구조하지 않는 방법으로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있다.
두 사람은 같은해 2월에도 윤씨에게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 했으나 독성이 치사량에 못 미쳐 미수로 돌아갔다. 3개월 후에는 경기도 한 낚시터에서 윤씨를 물에 빠뜨렸으나 지인이 구조해내며 실패하는 등 여러 차례 윤씨를 살해하려 했다.
검찰은 이들이 윤씨 명의로 된 생명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두 사람이 결국 윤씨를 살해한 최종 시각은 가입한 보험 계약 기간이 만료되기 4시간 전이다. 이씨는 남편 사망 후 보험회사에 보험금을 청구했으나 회사에서 사기 범행을 의심해 보험금 지급을 거부했다.
![내연남과 공모해 남편을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은해 [사진=인천지방검찰청, MBC '러브하우스' 캡처]](https://image.inews24.com/v1/e40e3213cbb181.jpg)
이 사건은 지난 2020년 10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그날의 마지막 다이빙-가평계곡 익사 사건 미스터리'라는 제목으로 조명되기도 했다.
이씨와 조씨는 지난해 12월13일 첫 검찰 출석 조사를 받았고, 다음날 있을 2차 조사를 앞두고 도주한 후 현재까지 3개월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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