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청와대 특수활동비(특활비)가 문재인 대통령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의상 구입에 사용됐다는 의혹과 관련, "특활비 지출 사례가 나오면 모든 옷 구매 내역을 공개하고 옷을 다 반납하고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정부의 특활비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문재인 정부이기에 반례가 나오지 않기를 기대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김 여사가 의상 지출을 모두 사비로 했다면 비판하기 어렵다"며 "그런데 '모두' 사비로 했다는 주장은 반례 하나에 깨진다는 것을 청와대가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청와대는 전날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은 29일 브리핑에서 "대통령 배우자로서 의류 구입 목적으로 특활비 등 국가 예산을 편성해 사용한 적이 없다"며 "사비로 부담했다"고 밝혔다.
이어 "순방과 국제행사에서 지원받은 건 기증하거나 반납했다"며 "국가 간 정상회담이나 국빈 해외 방문 등 공식활동 수행 시 국가원수 및 영부인으로서의 외부활동 및 의전비용은 행사 부대비용으로 엄격한 내부 절차에 따라 필요 최소한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대통령비서실의 특활비는 국방·외교·안보 등 사유로 구체적인 공개가 어렵다는 점을 빌미로 무분별하게 사실과 다른 점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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