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청와대 부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옷값 논란과 관련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반응을 내놨다.
고 의원은 지난 29일 YTN라디오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이 같이 밝히며 "(해당 사안과 관련된) 기사가 왜 하필 이때 나오는가. 故노무현 전 대통령 때 권양숙 여사, 이런 사건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 도덕성에 흠집 내려는 너무나 뻔한 수법과 패턴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박근혜 정부 말기에도 특수활동비(특활비)를 사용했다는 논란이 크게 제기됐는데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문재인 정부에서 썼겠냐"라며 "이날 청와대에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고 사비로 구입했다는 걸 분명히 밝혔다"고 했다.
또 "기존의 옷들을 리폼하거나 디자인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며 "(김 여사가) 인도에서 스카프를 선물 받은 적 있는데 그걸 블라우스로 새로 만들어 입고 간 적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여사의) 모친이 포목상을 하셔서 그런지 재주도 있고 감각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청와대는 김 여사의 의상을 구입하는 데 특활비가 쓰였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은 같은 날 브리핑에서 "대통령 배우자로서 의류 구입 목적으로 특활비 등 국가 예산을 편성해 사용한 적이 없다"며 "사비로 부담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순방과 국제행사에서 지원 받은 것은 기증하거나 반납했다"며 "국가 간 정상회담이나 국빈 해외 방문 등 공식활동 수행 시 국가원수 및 영부인으로서의 외부활동 및 의전비용은 행사 부대비용으로 엄격한 내부 절차에 따라 필요 최소한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통령비서실의 특수활동비는 국방·외교·안보 등 사유로 구체적인 공개가 어렵다는 점을 빌미로 무분별하게 사실과 다른 점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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